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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므로 음슴체
추석 연휴에 홀로 집에만 박혀 있다가 잠깐 나가려는데 문 앞에 뭔가 두툼한 서류 봉투가 있음
택배 올 것도 없는데..뭐지?? 싶어, 의심반 기대반으로 봉투를 열어봤음
잉??? 설마 마스크??? 왜?? 누가?? 이렇게나 많이?? 잘 못 보냈나?? 잘 못 보낸거면 어떻게 돌려주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려는 찰나에 A4 용지가 가운데 꽂혀 있었음
(사진에는 없으니 찾지마시오)
이렇게 적힌 종이 한장이 들어 있었고, 라면 끓여 먹을 생각에 들 떠 있던 나의 마음에 라면 만큼 따뜻한 온기가 불어 들어왔음
그리고 둘러보니 다른 집들 문 앞에도 하나씩 놓여 있는것 아님?
찾아 보니 제주도의 레미콘 관련 회사인듯 한데,
쓸쓸한 추석을 보내던 저에게 이토록 따뜻한 선물을 보내 주신 것에 크게 감사드리고, 더욱 더 번창하시길 빌며,
이런 기분 좋은 일, 여러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유머 자료에 올리는 걸 용서해주삼
빨리 라면 먹고 싶으니까 대충 마무리 하고 저는 갑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