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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게에도 한번쯤 글 남겨보고 싶었어요. 저는 사먹은거 올립니다.
게시물ID : cook_150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인뼈다귀
추천 : 10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5/15 03:35:02
저는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다른사람들이 만든 것을 먹는 것 좋아합니다.
다른분들 글보니 식당글도 올라오는 것 같아 남겨봅니다.

자주 가는 식당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정성이 가득한곳인데,
이상하게도 흔한 맛집처럼 사람들이 줄을 서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번 온 손님들은 계속 찾아오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들 음식이 1인분에 5000원이에요.
조미료 들어가지 않고, 직접 산에서 채취해온 재료를 가지고 반찬을 만들어 주십니다.



DSC08120.jpg

12첩은 항상 기본입니다.

대부분 저장반찬들입니다.

절임이나 짱아찌류라 좀 짜기는 해요.

기본 12반찬 외에 계절에 맞는 무침이 나오는데,

봄에는 민들레무침이나 뽕잎무침 같은것이 나옵니다.





DSC05948.jpg


이곳의 특징중 하나가 어떤 음식을 먹을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재료에 따라 랜덤으로 찌개가 나옵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몇명이에요~ 라고 말하는 것이 주문이 됩니다.

저때는 조기찌개가 나왔는데, 민물새우를 넣어서 시원한 국물이 좋았습니다.

찌개는 갈치찌개, 조기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 등등

그날그날 재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DSC08121.jpg


그리고 항상 나오는 무쇠솥영양밥.

밥은 사람수에 맞게 새로 지어서 나오는데

각종 씨앗이 올라가 있습니다.

고명으로 밤, 대추, 은행등이 계절에 따라 다르게 올라갑니다.



DSC08126.jpg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누룽지~. 숭늉
무쇠솥에서 밥을 떠서 먹고 나머지는 다시 주방으로 가져가서 누룽지를 만들어옵니다.
일반 식당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는 구수한맛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라 자주 가는데, 10년정도 꾸준히 밥먹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려둔 사진 퍼왔습니다. 배고픔이 있는 밤이네요.
좋은밤 되세요.^^


출처 내손. 내사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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