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알바하는 편돌이임
평화롭게 티비로 개콘보면서
오유를하며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었음
그러던 찰나
고딩쯤으로 보이는 학생두명이 들어옴
우리 매장이 좁은편인데 씨씨티비가 무려 7대임
구래서 씨씨티비로 유심히 관찰하고있는데
이 손님두분이 매대를 지나가는척하면서
소주2병을 가방에 담는게 아니겠음?
그래서 옳거니
이것은 시급을 올릴 절호의 기회구나
하면서 자동문전원을 끄고
경비업체 리모콘을 누르고
아무렇지 않게 개콘을 보는척하고 있었음
그렇게 눈치를보는 고딩과
개콘보는척하는 나의 신경전을 벌인지
5분이 지난결과 손님두분이
살거없다느니 궁시렁하면서
나갈려고하는데 자동문이 안열리는거임
왜냐면 내가 자동문 전원을 꺼놨으니까
그렇게 당황해하는 손님두분이
문이 안열린다고 짜증난다는어투로
문좀 열어 달라고함
참고로 나 키185에
목소리가 진짜큼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다가
스피커가 터져서 주인아저씨한테
오지말란소리도 들은적있음
암튼 난 그 고딩두명에게
무서움이 뭔지 보여주고자
들숨을 낭심까지 깊게 들이마쉰뒤
야임마!! 라고 외침ㅋㅋ
내가 소리치고도 놀람 나 득음할뻔
그 고딩두명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를 들은
청각장애인마냥 벙쪄서 가만히서있음
그래서 나도 씨씨티비에 다 찍혔으니까
벌을 달게받거라하며
때마침온 경찰분들에게 인수인계 해주고
마지막으로 선처바랍니다라고
부처의 마음을 가진 맨트를 날려줌
나 좀 잘한듯
마무리는 어떡하지
당황하지 않고 완료버튼을 누른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