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저 둘째 낳은지 일주일된 아빠입니다
저는 정말 고기를 광적으로 좋아합니다
오늘 팀회식이 잡혀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볼링 한판 치고 고기를 먹으러 간다구 하더군요
저는 당연이 유혹을 뿌리치며 아들 둘과
아내를 보기 위해 샤워도 잊은채 집으로 왔죠
청소 설거지 젖병삶기 둘째 분유 먹이고 트림
시키고 겉싸게랑 옷을 비누칠해서 삶기 시작하니
출출해지더라구요 지금쯤 다른 팀원들은
두툼한 돼지 목살에 마늘 고추 쌈장 탁하니 올리고
쏘주 한잔 기울이고 있겠지 생각하며 냉장고에
저장되 있던 고기를 꺼내며 마누라에게 허락을
구하뒤 구우려고 하니 냄새 난다고 베란다 나가서
구워먹으면 안되냐고 하내요ㅜㅜ
셋팅 하면서 자기 상추좀 씻어 줘요 하니
아 내가 지금 조리중인대 이것까지 씻어야되요?
라네요 고기굽다가 판 엎어버리려다
둘째 밥시간이라 먹이고 마누라 재우고
혼자 베란다에 앉아 이러고 있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