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초,중,고,대를 같이 다닌 친구가 있어요.
지금은 대학교3학년이구요,

중학교때까지는 아파트 앞집에 살다가 중학교2학년때 둘다 이사를 했는데 같은동네로 이사한지라
고등학교도 집가까이 있는 학교 가고 그랬어요.

고등학생때도 야자 끝나면 같이 걸어오고 토요일날 햄버거 먹으러 가고 그렇게 보내면서
졸업하고

대학생되서 매일같이 놀러다니고 매일같이 문자하고 그러거든요
근데 이친구가 '이성'이라는데서 문제가 발생한거 같아요. 

20살 가을쯤에 남자친구를 처음사귀었고 지금은 그애가 군대를 가 있어요.
사귈당시에 이친구로 인해서 피터지게 싸웠지만 

결론은 서로 알아온 시간이 있으니 놀때 셋이 같이 놀자는 식으로 남자친구가 이해를 해줬고
그후로 종종 셋이 만나서 잘 놀았죠 

남자친구가 생겨서 연락하기가 조심스럽다는 말로 서로 의식하면서 연락을 안하기도 했어요.

근데 군대가고나니까 예전처럼 요즘 잘 만나요.

이친구는 공익이거든요ㅠㅠㅠ...같이 도서관가고 자격증 시험보러 다니고 주말엔 놀러가고 학교끝나고
영화보고 커피마시면서 얘기하고 늘 하던것처럼 보냈어요.

그러다가 문득 내가 바람을 피는 거 같은 거예요.
생각해보면 남자친구랑 하던것을 얘랑 그대로 하고있잖아요.

요즘 이생각때문에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만나면안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