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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와 소감
게시물ID : phil_15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캐이아스
추천 : 0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2/02 20:16:57
내 가족과 남 둘이 있으며, 이중 하나를 죽여야만 하나를 살릴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있다. 당신의 선택은?

우리가 말하는 이성은 감정을 배제하고 둘에게 공평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선이고
정의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도 알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러한 상황이 된다면 우리 대 
부분은 감정의 본능을 따른다는 것을요.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했습니다
대부분 곤혹스러워 하거나 회피하려만 하더군요. 저는 저것이 정의나 선이 무엇인지 
알기 위한 근본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중에 따라 그 옳고그름이 바뀌는것은
정의도 아니고 선도 아닙니다. 가족의 자리에 나를 넣으면 선택이 더 쉽겠지요 그래서
그보다 더 중요한 걸 가족이라 넣었습니다. 저는 제가 아는 사람중 유일하게 이 중 이
성이 시키는 정의를 비슷하게나마 행하던 사람을 압니다. 그리고 그가 지금 어떠한 상
황인지도요. 부모 자식으로부터 배척당하고 가정은 파탄났으며 그자신은 술에 찌들어 
움직일 생각조차 못하게 됐습니다. 또한 다른 많은 사회적 정의를 지키려고 앞장서며 
나섰던 이들이 주변인들로부터 어떤 외면을 받는지 어떤 따돌림을 당하는지도 압니다
저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가슴언저리에 자리잡고 때때로 숨을 조여오는 질문입다.
과연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이고 어떻게 해야 정의로운 것일까요...



오유를 인식하고 많은 글들에 접하게 된게 얼마 안됩니다. 원래는 정치관련 정보들에
갈증을 느껴서 그것들을 검색하다가 알게 됐고 철학게도 그냥 쇼핑하듯 한번씩 두번
씩 보다가 여기글들을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하는게 재밌어지게 됐습니다. 내가 무언
가 많이 얻어가는게 있구나 하는 즐거움도 생겼습니다. 간간히 댓글을 통한 의견교환
에서 구경할때는 알지 못했던 상대의 깊이에 대한 인식도 가능해지고 니르님이 올려
준 묵타난다의 시처럼 뇌리에 이미지처럼 각인되는 글도 있구나 하며 선지식의 중요
성 또한 알게 됐습니다. 그냥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좀 생각이 바뀌었어요.
철학? 그깟 말로만 나불거리는 걸로 뭔 세상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우습게 생각했을
확률이 높은 사람이니까요 저는. 한동안 구경하기도 힘들 것 같고 쓰고보니 말미가 
두서없는 글이 되었으나 철학게에 대한 소감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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