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루리웹에 올라온 하나의 글
아 진짜 엄마한테 난생처음 욕할뻔했어요.
한예종 준비한답시고 수능 포기해가면서 엄마 비위 맞춰줘 가면서 제주대 수시까지 써놓고
4~5개월 준비해서 바로 합격한 나 자신이 자랑스러운데
예술을 하면 굶어 죽는다고 제주도 사람은 제주대 가야 된다고 저 몰래 제주대에 등록예치금 내고 왔어요.
지금 진짜 돌아버릴 거 같아요 패닉 상태예요.
친구들한테 쪽팔려서 말도 못하고 있어요.
주변 사람들은 한예종이 다 전문대인 줄 알고 있어서 말해봤자 씨알도 안 먹히고
아 진짜 왜 이러는지 돌아버리겠습니다.
허탈해서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내일 돼봐야 알겠지만 국립 특수대학교 계열은 수시도 정시도 아니라서
예치금 낸 순간 환불받아도 다른 수시 대학으로 지원해야 되기 때문에 끝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안 그러면 이중등록으로 교육법에 어긋난다는 얘기가 있네요.
제발 루머였으면 좋겠는데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
그리고 한 사람의 댓글과 시작된 향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