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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없이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게시물ID : baby_15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M8822
추천 : 5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30 16: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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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금지
남편이 많이 지쳤나봐요 계속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하네요

제가 많이 부족해요
친정 부모님에게 감정적 학대에 가깝게 키워졌고
전 그걸 제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는 데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습니다
그럼에도 안될 때가 많아요
제가..어찌보면 부모 자격이 없다고 해도 할 말이 없어요
미성숙한 상태로 아이를 낳았으니까.. 

그렇지만 최선을 다합니다
저 스스로의 감정과 과거의 상처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고요

그래서 남편이 많이 힘들었어요
옆에서 친정역할까지 다해주느라..
나름 최대한 시간을 빼주려고
시댁도 혼자 자주 가려고 하지만 
기도도 하고 틈나면 책 보면서 감정조절도 해보고 
스스로를 윽박도 질러보고 달래도 보고 
이제 상담도 받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안 될 땐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아이 키우는 것도 이렇게 스스로를 까뒤집어 다 바꿔보는 것도 처음이라 
힘들고 불안한데 말 할 사람 하나 없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과 아이에게 항상 미안하고 미안해서 나는 왜 태어나서 이 두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할까..
씩씩하고 성숙한 좋은 분들과 다르게 이제 좀 적응할만 한데
계속 없는  친정 서러워하면서 징징거리는 스스로도 참 답답하고요..

징징대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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