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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07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pY
추천 : 2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8/27 10:43:54
안녕하세요.
일단 전 20대 후반의 건장한 남자입니다.
오늘 집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데 버스가 통 안왔던지 만원이어서 뒷문으로 타서 가고 있었는데요.
2개 정류장 정도를 더가니 뒷문도 사람으로 완전히 꽉차서 옴짝달싹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뒷문 열리는 곳에 간신히 낑겨있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어떤 여자분이 정말 다급하셨는지 공간이 없는데 막 들어오시는겁니다.
지금까지 출퇴근 2호서 지하철도 많이 이용해보고 만원버스도 많이 타봤지만 그렇게 상대방과 밀착해본게 처음일정도로 밀고 들어오시는데 손은 간신히 윗 지지대를 잡고있어 어떻게 보호할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여자분이 밀고 들어오면서 제 얼굴을 코앞에서 마주볼 정도로 들어오면서 다리를 제 다리 사이 안으로까지 침범하시는데 제 소중한 물건이 그때문에 여자분 골반쪽 허벅지에 눌리더라구요.
순간 아무리해도 이건 아니지않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저도 민망하고 여자분도 아신건지 절 쳐다보시는데,
만원 버스에서 어쩔수없는 상황인걸 알지만 조금 너무하지 않나 싶다가도 너무 불쾌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금까지 이정도로 대중교통에서 밀착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의도치않은 잠깐의 성추행이 너무 불쾌하고 더럽혀졌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남자인 제가 이렇게 느낄 줄은 사실 잘 몰랐습니다.
이 잠깐의 사건으로 출근길 내내 찜찜하고 불편하더라구요.
저는 원래 시간을 여유롭게 나와서 만원이면 밀고 타기보다는 다음차 편하게 타고가는 주의라 이런적이 드물었는데 그냥 문뜩 남자인 나도 이런데 여자분들은 오죽할까 싶은 생각도 드는 아침이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그냥 하소연 하고 싶어서 글 쓰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남여분들 서로 바쁘더라도 조금만 배려했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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