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던 일인데 제가 아는 친구 한명이 자살했어요.
평소 활발하고 밝은 아이였는데 언젠가 부터 말수가 부쩍 줄어들더니 학교 옥상에서 떨어졌어요.
그 아이가 죽은 자리는 아직도 피냄새나고 그래서 10반 교실은 폐쇠되서 옮겼어요.
하도 피냄새가 많이 나서.
정말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고백해야지' 맘먹었는데 이렇게 되버렸어요.
제가 그애 옆자리에 앉는데, 걔가 죽고 나서 걔 서랍에서 mp3랑 샤프 몇개랑 소설책 1개 찾았어요.
요새 그 소설 읽고 있는데 주인공이 죽는 내용도 그렇고 괜히 우울해 지더라고요.
원래 성격같아선 이딴거 안읽는데 두번다신 걔를 볼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걔가 마지막으로 남긴 모든게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걔네 부모님도 선생님도 같은반 친구 누구도 제가 이걸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왜 이렇게 비워놨는지 몰라도 엠피3에는 노래가 딱 11곡 밖에 안들어있는데 그중에 한곡은 전혀 모르던
노래더라구요.
http://blog.naver.com/itsjy1004/130024099507 가끔씩 나도 자살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