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땐 등록금에 생활비도 없어서 아예 자퇴를 하고 공장에 취업을 했는데 몇년일하다보니 만성질환이 생겨서 늦게나마 다시 학교에 들어왔어요
다행히도 성적을 잘받아서 꾸준히 전액장학금을 받았고, 간간히 알바도 했는데 이번학기는 전공으로 7과목 21학점에 자격증때문에 외부에서 수강하는 전공관련 2과목이 더 있구요 논문대체용으로 국가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어요
내년엔 실습이 두개라 올하반기에 학점+자격증을 마무리지어놓고 내년엔 실습후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려고하는데 부모님은 다른 애들 다 알바하는데 전 용돈받는다며 압박을 주시네요.. 지금 용돈은 거의 끊겼고 모아놓은돈이랑 교통비 조금씩 쓰고있어요 ㅠㅠ 전부터 저녁식사자리에서 여러차례말씀드렸지만 이해를 못하시는 눈치에요. 저희 집안에 대학간 사람도 없고, 친한 친척중에도 없어서 실습이니 학점이니 말씀드려도 잘 모르시더라구요 4.5학점받아와도 잘모르십니다 걍 등록금안내서 좋은정도에요
더군다나 매달 병원가서 약받아오는데 이것도 솔직히 제돈으로 냅니다 월3만원씩 지출이고 증상이 만성피로라 체력이 다른 건강한 20대에 비해 많이 떨어져요 지하철에서 쓰러질뻔한적도 있고요
요즘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생활비대출 100만원 받고 제가 취업해서 갚겠다고 말씀드리니 완강히 반대하십니다 네가 벌어쓰라는 말씀만 하세요.
휴학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되고 아 부모님말씀이 타당한건지 제가 너무 극단적인건지 잘 모르겠네요 알바하기도 이제 지치고요..이번학기엔 공부에 올인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부모님께서 4년제 공부하는걸 허송세월보내는것처럼 대하시니 오기도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