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6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는데
친구들이랑 놀다보니 중간에 나오기가 그래서
6시 조금 전에 문자해서 6시반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나 더 이상 못하겠다며 헤어지자네요......
압니다 제가 백번 잘못한거
전에도 한번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중간에서 만나기로 한 것도 아니고 제가 여친있는곳으로 가는 거라
여친은 하던 일 하고 있으면 되니까 솔직히 언제 가든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준비할 것 다 하고 기다리는데 직전에 전화해서 약속시간 늦춰버리면 자기 시간도 붕 뜬다며
일전에 타일르듯이 저에게 말하길래 (여친이 연상입니다ㅠ) 다시는 안그런다고 했는데
얼마못가 또 그랬네요... 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없죠
화를 내는 것도 아니고 무섭도록 침착합니다
헤어지자면서 하는 말이
약속시간 늦추자는 얘기를 듣고 화나기는 커녕 아 역시....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차라리 화가 나고 섭섭한 마음이 들었으면 아직 좋아하는구나 할텐데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걸 보니 저에게서 마음이 떠난 것 같답니다
다른 남자가 생긴게 아니라고는 백퍼센트 확신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 여친이 좀 특수한 상황이라)
저렇게 말하니 뭐라고 반박할 수가 없네요.....
정말 놓치기 싫은 여자고
모든 면에서 이런 여자 다시는 못만날텐데
제가 미쳤나봅니다... 하루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후회되는게 너무 많습니다
항상 받기만 하고 해준게 너무 없습니다...
앞으로 같이 할 오랜 기간 하나하나 잘해주면 되지 하고 안이하게 생각했는데
잘해주기는커녕 받은만큼 되돌려줄 기회조차 주지 않는군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뭐라고 말해야하나요
떠난 여친 마음 되돌라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는 형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