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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아름다움을 벗어날 수 있는가
게시물ID : phil_17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mel010
추천 : 3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0/11/28 03:06:23

-요즘에는 예술이 꼭 아름다움에 관한건 아니라는 말도 있는데,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아름다움을 너무 편협하게 보고 있슴.

더 유연하고 본질적 이해가 있다면 예술은 아름다움이 없이 말할수 없슴.

 

아름다움이 뭔가부터 따지자면, 사랑 호감 같은게 생기는 가까이 하고픈 그런것?

결국 대게의 경우 선호하는 것에 특성을 일컫기 위해 사용하는 말이죠. 

그러니까 주체가 향하고자 하는 목적지인 그것에 모습이 아름다움 입니다.

즉 아름다움은 사람들에게 편견처럼 생긴 선호하는 특성을 말하는게 아니고,

사람이 선호하는 것에 대해 가지게 되는 

그 대상을 향유할때 느끼는 감탄같은 어떤 복받치는 감정적 경험을 '아름답다'라는 표현으로 일컫게 된 것임.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편견처럼 굳어진 규정,즉 어떤 말하자면 아름다움을 지닌 특정한 것에 대한것이 아니고

선호하고 향하는 대상에 대한 경험에 의해 비로소 터저나오는 탄사같은 규정이며,

인간이 무엇을 선호하고 극적인 감탄까지 관련 되었다면 그 무엇은 '아름다운 것'임.

 

즉 예술 한다는 사람이 아름다움을 보통사람의 편견으로 치부하고,

예술은 아름다움을 벗어난것이라고 말한다면,

그는 예술에 대한 어떤 선호의 감정도 또한 극적인 감탄 역시도 경험해 본적이 없는 인간이며,

그런 사람은 예술과 아무 실재적 경험적으로다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예술은 아름다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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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16:48:25추천 1
저는 예술은 명백히 단순한 아름다움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리말해 예술은 '예쁜 것'에 한정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예술이 추구하는 미학을 포괄하여 아름다움이라고 할수는 있습니다. 다만, 직설적인 의미의 아름다움만이 예술이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예컨데 극 예술은 희극, 비극, 부조리극 등 다양한 장르가 존재합니다. 그것들은 우리안의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때로는 섬세하고 소소하거나, 때로는 쾌활하고 짜릿하거나, 아름답고 슬프거나..등등 포지티브한 의미로 미학적닐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잔인하고, 추악한 면모를 들춰냄으로서 미학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그 장르를 미술로 옮긴다고 해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작품 그 자체가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끔찍하고 추한 장면을 들춰냄으로서 우리 안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도 있는 거죠.
어쩌면 그것은 추악함에 대한 고발일 수도 있고,
또는 추악한 인간본성에 대한 용서와 포용일수도 있겠죠. 어쨋든 '예술은 아름다움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는 진술은, 예술이 단순히 형태와 색체의 표면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많은 경우 그런 표면적 형태와 색채는 이면의 메세지 전달을 위한 수단일 뿐인 경우가 많죠.
댓글 9개 ▲
2020-11-29 19:04:55추천 1
한자로 '미,추'가 있죠.
아름답게 보고 가까이 하려 하는것 과 경멸스럽게 보고 멀리 하려는것.
보이면 가까이 가서 하나 되려는 것과, 보이면 서둘러서 멀어지려는 것.

예술이 미를 초월하는가는 사실 예술이 미를 추구 하는가,하지 않는가? 와 같은 물음 입니다.
극작도 보면 그 예술안에 미도 있고 추도 있는데 추구하는것은 뭔가를 보면 모두 미를 추구 합니다.
극예술이 원하는것이 뭔가, 극예술이 일으키려는 감정적인 결과는 뭔가. 결국 관객이 얻는 감정적 결과는 뭔가.
더럽고 추하고 악한것들을 보여줘도 극이 원하는 것은 특히 잘짜여진 극이 원하고 이뤄내는 것은 아름다움이죠.
미술도 마찬가지라 보구요.

다시 한자로 보면 '진선미'가 있듯이.
'미추'에 관련된 예술이나 기타 취향적인것들.
'선악'에 관련된 도덕주장이나 철학,
'진실,거짓'과 관련된 사실평가나 과학검증이 있슴.

여기에서 검증은 진실을 추구하고,철학은 선을 추구하고,예술은 미를 추구합니다.
검증이 진실을 추구하듯,철학이 선을 추구하듯, 예술은 미를 추구합니다.

예를들어 구체적인것을 말하긴 길어지겠지만. 개괄적인 전통적 상식에 있어서도 그러하단 말 입니다.
2020-11-29 19:17:30추천 0
그런데 왜 현대미술에 와서는 예술이 미를 초월한다고 말할까를 생각 해보면,
아마 혁명이나 계몽의 시대를 거치면서 스스로 엘리트 선도자라는 자각을 가진 사람들이라 그랬을듯,
중국에 문화혁명도 옛것을 부수자로 갔듯이,
자신을 자각한 선도자로 여기는 사람은 일반적인 것을 부정하게 되는 오류에 빠지기 쉬우니까요.
그런데 그 옛것을 부술 이론적 이유는 부족한것같다고 저는 생각 하고 있는 것이구요.
2020-11-29 19:25:21추천 0
우선 골계미나 숭고미 등 척보면 부정적인 것들을 미적으로 승화시키는 것에 대한 미적 용어들이 존재 한다는 것 부터
예술에서 단순한 예쁨이 전통적인 미에 기준이었던 적이 없다는것을 말해준다 생각 합니다.

그리고 예술의 기능이 미를 벗어난다 하더라도(주술기능,사상유도 선동기능,정보기능 등등)핵심은 언제나 미적 기능이죠.
핵심이라는 것은 없어선 안될 것이란 말이구요.없으면 예술이 안되는 것 그것은 미적 기능 입니다.
2020-11-29 19:45:25추천 1
그런데 현대미술은 사상적인 선동기능과 나아가 자신이 대중을 일깨우는 계몽기능에 많이 치우친 느낌.
자신의 철학을 표현해서 또 일탈적인 것으로 잠자고 있는 일상에서 일깨워 계몽하거나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느낌?

그냥 철학사상이면 그기능적 제안에 대한 비평이 있을 것이고,
그냥 대중을 향한 일탈과 자극행위(어그로?)면 그에 맞는 비평이 있을 것인데..
거기에 미적 기능이 있기 때문에?!!! 예술이 일단 인정하고 들어가는게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미적기능을 무시하고 자신의 철학과 어그로를 인정 받고자 한다면 상도덕에 많이 어긋나는 것이죠.

그런 왜 예술에서 미적기능이 있으면 다른 부수기능을 더 쉽게 인정 해줄까요?

그것은 다시 '진선미'에서 찾을수 있을것 같음.
진과 선과 미는 인간이성이 인정하는 가치의 평가분류라고 볼수 있습니다.
진은 가치있는것 선도 가치 있는것, 미도? 가치있는 것 입니다.
아름다우면 인정하는 바이기 때문에 부수적 기능이 힘을 받는 것입니다.
2020-11-29 20:02:55추천 0
그렇기 때문에
예술에서 미적기능을 자기철학에 부수적인 양념으로 보는 사람은
사실 미적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잘할수 있기가 원래 힘드니까요.
철학강조하는 자는 대부분 미적으로 허약하다..는 말.
그러면서 급기야 미는 중요하지 않고 눈길 끌기만 하는것이라는 말까지 하겠죠.

하지만..
진선미에서 미에 가치를 인정하는 이유는
아름다움이 가지는 특성이 현재의 경험에 의해 즉시 일어나는 반응이며 평가이기 때문이죠.
선이나 진은 감각적인 평가를 넘어서기 때문에 즉각적인 평가로는 가질수 없는 가치 입니다.
미는 경험에서 일어나는 감각적 반응이기에 오직 미 만이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가치평가에 적합합니다.

즉 누군가 경험적인 제시를 하고 평가를 받는다면(이것이  바로 예술 미디어죠)
그것에 대한 가치평가는 즉각적인 감각적 가치평가인 미적 평가에 아주 많이 의지한다는 것.
그런데도 미적  작용을 무시하고 철학강조 한다는 것은
엄연한 미적평가 장소에서 슬쩍 철학 안보이게 숨겨놓고 철학판단을 받겠다는 심산이나 같죠.

그러니 철학운운하며 예술을 철학인냥 하는 말들은 다 틀린 주장 입니다.

철학은 그 철학 사상에 맞는 우선 언어적 엄밀한 평가가 존재하는 것이고,예술은 감각적이 경험관련 평가 시스템이란게 있는 것이죠.
2020-11-29 20:06:22추천 0
진선미에서 진과 선은 즉각적인 평가를 할수 없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모두 즉각적 판단을 할 수 있지만.
미가 가장 즉각적 판단에 신빙성이 있다는 정도 겠네요.
2020-11-29 20:16:51추천 0
현대미술에는 미신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는 평가할 수 없거나 알수 없다. 그냥 받아들여라. 그냥 받아들여 봐라는 미신.
또한 미는 작가안에 있고 그러니 그가치는 당연히 작가를 이해 함으로써 알 수 있다는 미신.
사실 더 많은데 ,현대미술에 기본 이론이 대부분 잘못된것이라 생각함.
그게 교육으로 인해 사람들이 미신에 너무 무식하게 길들여져 있어요.
2020-11-29 20:21:29추천 0
미는 가치평가 입니다. 진선미가 그렇듯이.
우리 모두가 각자 대상에 대해 진짜인지 평가하고,선한지 평가하고 아름다운지 평가 합니다.
평가를 무력하게 하고 평가를 못하게 하고 평가를 거부 하는 것은 대부분 평가받을 가치 없이 버려져야할 적폐!라 생각함.
2020-11-30 08:25:22추천 1
저도 피쉬커틀렛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예술이 아름답고 호감이 가는 작품이라면 더 좋겠지만 그 안에 내재 되어있는 인문학적 요소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지만 만해 한용운의 시나 피카소의 게르니카 같은 작품을 단지 예술적 가치만으로 바라보는 것은 온전히 보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그 시의 아름다움이나 그림의 아름다움의 뒤에 인문학적 가치(인간의 추악함에 대한 폭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가 더 그 작품의 의미를 크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보편적으로 아름답다고 하기 힘든 작품들 조차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 받는 것들(마르셀 뒤상, 스티븐 스필버그 '쉰들러리스트')도 아름다움을 넘어선 메세지에 그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의 의미를 확장해서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신 낙타님의 의견도 너무 재밌고 훌륭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아름다움이 예술의 전제조건이라는 것에는 당연히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철학자나 사상가가 두꺼운 책으로 어려운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예술가는 한편의 영화, 그림 한장, 음악 악보나 시 한편으로 표현을 하는 것은 커뮤니티 댓글에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는 것과 짤 한장으로 표현하는 것에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직관적인 작품 하나로 두꺼운 책 한권을 볼 때 느낄 깨달음을 준다는 것은 너무나 대단하고 엄청난 일이겠죠. 그리고 그 수단으로 쓰인것은 분명히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저는 인문학이나 예술에 대해 아는게 적은 문외한인데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11-30 05:31:08추천 0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술은 종교의 시녀가 되었기도 하였고
예술은 문학의 시녀가 되었기도 하였고
예술은 혁명의 시녀가 되었기도 하였고
현대에 이르러선 관념 - 즉 논리학.철학 - 의 시녀가 되었기도 하였습니다

예술은 꾸준히 시녀의 모습을 지녓지만 언제나 스스로 빛나고자 몸부림 칩니다
선두 주자이지만 꼴지가 되고자 하는것
"낮은 곳에 임하기"
삶은 때때로 척박하거나 고통으로 얼룩져 있을지라도,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고자 하는
희망의 손짓 몸짓입니다
비록 허망히 사라진다 해도 우리들 삶의 가장 빼어난 아름다운 순간들
-화양연화(花樣年華)-
댓글 1개 ▲
2020-11-30 05:39:26추천 0
거짓선동과 화려한 말빨이 먹히는 시대를 낙타님과 마찬가지로 저역시 안타까워합니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이유때문에
예술가는 정치권력자나 자본가나 연예인들과 몹시 다른기질을 지닌 존재들입니다
무명무실 하여 이름없이 살다 죽어도 족하다 할때 비로서
그의 예술혼은 완성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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