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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참가 그림과 G23 후기
게시물ID : mabinogi_150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직주인공
추천 : 6
조회수 : 206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9/01/29 05:54:57
주의
작성자는 그림의 가로세로 픽셀이 1000을 넘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병에 걸려 있기 때문에 그림들이 굉장히 큽니다
마게는 스샷이나 그림 들어간 글 올릴 때 빼곤 맨날 폰으로만 봐서 다들 이렇게 그림을 크게 올리시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큽니다...
줄이고 싶은데 오유가 네이버랑은 다르게 자체 편집기능이 없어서 사이즈 줄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일일히 수작업으로 사이즈 줄여서 첨부하는 건 귀찮으니 그림 사이즈가 부담스럽더라도 걍 봐주세여 히히



흐 안녕하세요 여러분!
미루고 미루던 G23 후기를 공모전 그림도 올리는 겸 해서 겸사겸사 올려 보려 했는데....


^^

그래도...그래도 기왕 글쓰기 켠거 걍 쓰겠습니다...
마비고 넥슨이고 유저 개돼지 취급한 게 한두 번도 아니고 흑흑...
마비도 정때매 하는거지 마비 섭종하면 전 아예 슨넥겜은 안할겁니당...
애초에 원래 게임 자체를 거의 안하는 사람인데 유일하게 계속 하는 게임이 마비라ㅋㅋㅋㅋㅋㅋㅋㅋ

공모전움짤14.png
여튼 쨔쟌!
공모전 참가했습니다.
참가상을 노린 거긴 한데 G21 공모전이 발낙서도 참가상을 줬다 보니(제가 발낙서 올려서 참가상 받은 사람) 이번 공모전은 경쟁이 좀 빡쎄겠단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뭔가 좀 그림다운 걸 그려 봤습니다.
갠적으로 얘네 둘 최후가 정말...정말 끝내주게 인상 깊었었어요.
너무나도 도른자들다운 도른 최후라...
분명 마나난이랑 싸울 때까지만 해도 G23! 하면 마나난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얘네 깨고 나서는 마나난? 아 그래 걔도 나왔었지ㅇㅇ 수준이 되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 캐릭터들이었어요.
너무 일찍 죽어버려 더 이상은 볼 수 없을 거라는 게 아쉽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한데 외려 그 빠른 죽음 덕분에 굵고 짧은 인상을 확!!! 새길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BGM이 실로 간만에 나온 독기 바짝 오른 일렉기타 찡찡하는 곡이라 신선하기도 했네요.
여태까지 한동안 계속 보스전 BGM은 웅장한 곡만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메인도 당연히 허밍 들어가고 첼로소리 뿜빰뿜빰하는 보스전 브금일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째지는 듯한 날카로운 브금이 나와서 뭐지 곡이 잘못 나왔나? 싶었었네요 순간적으로ㅋㅋㅋㅋㅋ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뭔가 중독되더라구요 박력넘치고 얘네 정신상태마냥 확확 미쳐돌아가는 게 아주 정말 크으으으
그래서 이 그림 구도도 그 BGM 들으면서 구상했었습니다!
왠지 이런 구도가 떠오르는 곡이더라구요 헤헤헤헤
과정샷
되게 박력넘치고 빠와!!!!!!! 한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 그려져서 좀 많이 아쉬웠네요.
그리고 인삐...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사실 공모전 참가 해야지 해야지 하고 계속 차일피일 미루다가 공모전 마감 4시간 전부터 그리기 시작해서 5시 59분에 극적으로 제출한 그림이라 그런지 대충 밀어버린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 분명 저번 공모전도 이랬던 것 같은데...
발등에 불 떨어져야만 일하는 참된 인간.......
이렇게 심장 쫄깃하게 그림 그렸던 건 고딩때 입시미술 이후로 처음이네요 꺄르륵

모르비스가 통통한 글래머라서 그 체형대로 잘 그리고 싶었는데 바쁘니까 체형이고 뭐고 눈에 안 들어오더군여...
얼굴표정도 완전 똘끼넘치게 그리고 싶었는데 머리카락에 눈썹이 가려져서 그냥 눈 좀 크게 뜬 처자가 되어버리고 거기에 안경이 확인사살을 날려줬습니당.
암만 봐도 똘끼넘치게는 안 보여서 너무 아쉬워요 흑흑
그리고 탈렉...탈렉 그리기 진짜 넘 힘들었씁니다.......
그리는 게 힘들었다기보단 자료 수집이 힘들었어요...아니 무슨 전신스샷 하나가 없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구글링을 해봐도 제대로 된 전신샷이 나오지 않는 그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전 보스전을 밤에 깨서 탈렉 잘 보이지도 않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겨우 탈렉 대략적인 크기만 알 뿐이고.....
결국 변이 탈렉 등장 컷씬+SCG+유튭 스트리머 분의 탈렉 클리어 영상 나노단위 캡쳐+상상의 나래로 어찌저찌 어영부영 그렸습니다.....
사실 모르비스 그리느라 시간이 없어서 탈렉은 선 정리도 묘사도 안하고 그냥 확 밀어버리긴 했지만요 에헤헤헤

그리고 배경은 예전에 그렸던 자캐그림 걸 우려먹었습니다

이구역미친냔.png

까꿍
작년 10월쯤에 그렸던 자캐인데, 오란 의상 디테일 그리기 귀찮아서 걍 밀어버리고 얼굴 밴드도 중간부테 귀찮아서 빼버리고 뭔가 빠와!!! 중2!!! 허세!!! 이구역 미친냔!!! 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어서 배경도 막 핏자국에 줄 좍좍 그어 놨었는데, 저 배경 효과 그대로 복붙해서 좌우반전 좀만 하고 좀 늘려서 마나난 신전 스샷 위에 올려서 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거의 작성자가 현재의 작성자에게 배경을 보내와따!!! 잘했어 과거의 나!!!
올리는 김에 같이 올려 보는 이 그림의 과정움짤
엄청난 우연으로 제가 지금까지 그림 그리면서 과정움짤 만들어 둔 그림이 딱 이거랑 공모전 두개뿐이라...거기다가 마침 모르비스랑 자세도 비슷해서 걍 같이 올려봅니당 꺄륵
박력넘치는 느낌 좋아요 중2병 좋아요! 근데 내가 박력넘치는 중2병 그림을 그리면 항상 박력은 사라지고 중2만 남더라!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G23 인물별 후기

신호등.png
미르올&바투르

얘네 둘 케미가 참 맘에 들었었어요.
나긋나긋하면서도 사람 잘 다룰 줄 아는 미르올과 그런 미르올 페이스에 끌려가는 바투르!
바투르는 마냥 철없는 어린애인 줄 알았더니 듬직한 츤데레 의리맨이었고 미르올은 상황판단 빨라서 좋더군요.
아니 사실 보스전에서 같이 싸워줬으면 내가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여튼 쟤네 전투에서도 크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흔적 따라가면서 몹 계속 잡는 미션에서 의외로 쟤들(+마르에드) 데미지가 꽤 괜찮았고, 미르올 혼자 캐리하는 케흘렌 미션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바투르가 스탬피드를 쓰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전 구석탱이에 몰려서 마나난 하수인한테 미친듯이 굴려지고 있는데 뒤에서 갑툭튀한 바투르가 스탬피드로 하수인 죄다 밀고 가버려줘서 진짜 반할뻔...
과연 자이야! 인엘이 못하는 일을 태연하게 해버려! 그래서 짜릿해! 동경하게 돼!
근데 약재 구해오는 거랑 유적 던전 돈 거 죄다 나 혼자 했는데 왜 니네가 같이 한 것마냥 생색내냐
최소한 유적 던전 정도는 같이 돌아줄 줄 알았는데 이 염치없는 것들이 진짜

유사아군.png
모르비스&탈렉

처음엔 솔직히 둘 다 썩 취향은 아니었는데 모르비스가 신전에서 탈렉도 변이시키고 제 심장도 변이시켜버렸습니당...
저 똘끼넘치는 최후 때문에 한번 인상에 깊게 남으니까 점점 모르비스 생긴 것도 귀여워 보이드라구요!
모르비스.png
그래서 클리어하고 나서 팬아트도 그렸습니다.
근데 SCG만 보고 그린 그림이다 보니 하반신은 대충 기억나는 대로 그렸고...그랬더니 목 아래로 누구세요가 되어 있었네여.
글고 모르비스 테마곡도 좀 바뀌었던데, 이게 바뀌기 전 음악 파일을 바뀐 후 음악 파일로 바꿔버리는 식으로 음악을 바꿔치기한 것 같아서 바뀌기 전 브금 미리 폰에 넣어놓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뀐 후가 확실히 좀 더 연극같고 제장신 아닌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바뀌기 전이 듣고 싶더라구요 헤헤


탈렉은...음 어....아오안이었습니다.....솔직히 지금도 쫌......
인상에 깊게 남았고 다크써클 흉터 장신 충성심 존댓말 롱코트 장발 포니테일 어두운 머리색 등등 제가 죽고못사는 포인트가 한두 군데가 아닌데 이상하게도 영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근데 탈렉 잡다 보면 나오는 인형이 전 모르비스를 본따 만든 인형인 줄 알았는데, 이후에 마르에드가 인형 애기하는 거 보면 아닌 것 같아서 좀 의아했습니다.
뭐지...? 그거 암만 봐도 모르비스 닮았던데...?

베인마나난.png
마나난

2부 시작 전 : 와 얘가 교단 애들이 말하는 "그분" 인가! 흑막 나와따! 빅 민폐맨!
2부 클리어 후 : 외주업체

진짜...메인 화면에도 떡하니 나오고 완전 이번 메인의 키 퍼슨으로 밀어줘서 흑막 최종보스일 줄 알았는데 의외 그것은 외주업체...
야 에린아 폭풍갓갓 마나난의 폭풍우가 간다!!! 가 아니라 유물 줄테니 폭풍우 좀 불러주세요 굽신굽신이어서 정말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의외인 인물이었습니다.
근데 그것마저도 맘에 안 내켜서 외주 맡긴 사람이 죽어버리니까 바로 관둬버리고...
그러니까 무고한 에린에 폭풍우 눈보라 뿌려대는 게 지도 안 내켰단 소린데...잘하는 짓 아니란 거 알고 있었단 소린데...
근데도 유물이 갖고 싶어서 했구나...응 그렇구나...
짜식 누가 에린 신 아니랄까봐 도덕관념 오져따리...
에린 신들은 외모랑 인성을 등가교환하나 봐요 다들...모리안도 얼굴은 이뻤지 그래

그리고 이번에 누렙 10000 찍어서 만렙 타이틀을 얻었는데, 얻어 놓고 한 번도 안 써봐서 한번 껴 봤거든요?
근데 마침 제가 G23 클리어 타이틀을 사용 중이었던지라

만렙폭풍.png

이렇게 뜸
oh                 oh
만☆렙☆폭☆풍
oh                  oh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렙폭풍이라니 이거 완전...마나난 아입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인쥬금.png

베인

베인 : 덤벼라 작성자! 난 사실 버그 걸리면 죽는다!
대체 뭘 확인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네요...밀레시안이 자길 죽여줄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나
아니 근데 이 미션에서 베인이 자기 사안 보여주잖아요?
SCG도 중간부터 사안 드러낸 모습으로 나오고 인게임 모델링도 보시다시피 사안 까고 있는데 왜 밀레시안은 멀쩡했고 모르피는 골로 갔는가...
밀레가 반신이라 그런가...아님 걍 사안이 패시브가 아닌 발동형인가...
근데 사안 효과가 뭔지 참 궁금하네요.
드라마에서도 사안이란 게 나왔다고 하는데 전 드라마를 아직 안 깨서 잘 모르고...
근데 드라마 얘기가 안 나온 걸 보면 그 사안이랑 이 사안이 같은 건 아닌 것 같고...
암튼 사안으로 누구한테 저주라도 내리나? 정신착란 일으키나? 비퍼마냥 공중에서 빔이라도 쏘나?
다음 메인에 밝혀지겠죠 아마?


케흘렌

얘 테흐 두인에서 마주쳤을 때 무언가를 찾듯 밀레시안 주변을 훑어보았다고 나오고 또 마르에드랑 마주쳤는데 그냥 가버렸다는 걸 보면 아무래도 마르에드가 어릴 적의 걔라는 걸 살짝 눈치챈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마르에드는 케흘렌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케흘렌은 마르에드 이름 모르잖아요?
케흘렌이란 이름은 교단에 들어올 때 새로 받은 이름이다, 뭐 이런 식으로 본명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마르에드는 그 이름이 가명일 이유가 없으니 아마 이름을 들이면 확신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이제 둘이 너의 이름은 포스터 찍으면 됩니까
아마 케흘렌도 무사탈출해서 마르에드와 함께 자랐더라면 에레원 호위도 둘이서 같이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이 주식은 됩니다 되는 주식입니다 케흘마르 가즈아아아아!!!!!!!!!!
근데 G22도 그렇고 G23도 그렇고 진짜 케흘렌이 진 보스 아닙니까 이거
아니 암만 봐도 얘가 베인보다는 쎈 것 같은데;;;;;;;
전 다행이 즈이 집 미르올이 잘 버텨줘서 도마뱀만 피해 맵 양쪽 끝 왔다갔다하면서 편하게 깼지만 여튼 얘 진짜 흉악하드라구요.
제가 마방이 낮아서 더 아픈 것도 있고...흑흑

근데 엘프+법사 조합은 보통 비리비리한 이미지 아니던가요?
얘는 인겜 모델링부터가 어깨가 떡 벌어진 게 비리비리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더니 스태프로 자이언트인 바투르를 때려서 잡더라구요ㄷㄷㄷㄷㄷㄷ
아니 왜 하필 스태프로...이게 마취총으로 사람 패서 기절시키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에린...힘세고 강한 엘법...만일 내게 물어보면 나는 케흘렌...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png
타닐리엠

야 니는 진짜 야 진짜 닌 눈치가 없냐 개념이 없냐 아님 둘다 없는거냐
굳이 그 얘기를 거기서 해야 했니 이 눈치없는 꼬마아가씨야......
아무래도 제작진은 뭔가 의미심장한 느낌을 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전 그냥 기분나빴습니다.
일단 인겜의 주인공 밀레시안의 눈으로 보자면 당연히 슬프겠죠.
슬픈 영화만 봐도 눈물나는 게 사람인데.
슬픈 영화인데 거기 등장인물들이 전부 외계인이면 그건 안 슬픈 영화가 된답니까?
그리고 마족 퍽퍽 죽이긴 해도 적이니까 걍 죽이는 거랑 아버지 아프다 아버지 약값 벌어야 한다 소리 하는 고블린 옆에서 와 1도 안슬프다!!! 같은 소리하는 거랑 같답니까 진짜ㅋㅋㅋㅋㅋㅋㅋ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나참

물론 전 아란즈 아스콘 이야기 안 슬펐어요.
아란즈 아스콘 이야기가 아무리 슬퍼 봤자 실존하는 인물들도 아니다 보니 걍 아 그렇구나~ 하는 마음만 들었죠.
딱히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는 슬픈 묘사가 가득한 것도 아니었구요.
근데 이건 쟤들이 게임 속 캐릭터일 뿐이라 그런 거지 현실에서 저런 사례를 본다면 안타까워 미치겠죠 당연히...
게임 속 주인공 밀레시안의 입장에서 저건 실제 사례고 그럼 주밀레가 소시오패스가 아닌 이상 당연히 슬플거고...
고블린 아버지 병들어 죽어가는 것도 실제로 보면 마음 아플 것 같은데 외형적으로든 말하는 거든 아무런 차이 없는 다난이 그러는 걸 보면 당연히 슬프지 그럼 안 슬프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 안 슬프지만 분명 이게 실제라면 슬펐을 상황이고 인겜 밀레에 이입하면 충분히 슬플 상황이다 보니 대답 보류하고 걍 넌 안 슬프냐고 되물었습니다(신중하다는 평가 +1)...
암튼 전 타니가 저 얘기 할 때 그냥 ???아니 어쩌라고 갑분싸 무엇;;;;;; 하는 마음 뿐이었어요.
근데 다난들을 다난들이라고 아예 남 지칭하듯 부른 애는 얘가 처음이네요.
유저들이야 다난들이라고 자주 부르긴 하지만 인겜 캐릭터가 저렇게 부르는 건 처음 봐서 좀 신선했습니다.

이야기.png
그리고 이 편지.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는 부분이 좀 맘에 걸리더라구요.
누가 세계 구하고 있는데 그거 보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라고 표현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아무래도 타니는 이게 게임일 뿐이라는 걸 아는 캐릭터 같기도 하고...
아니면 최소한 메인스트림의 존재를 아는 것 같기도 하고...마비의 에린 모티브가 인터넷이란 말도 들어 본 것 같고...
여튼 저 부분이 좀 의미심장했습니다.

마르에드랑 피르안이랑 르웰린은 뭐...
비중만큼이나 딱히 할 말이 없으니 패스...
그냥 피르안이 귀여웠습니다 피르안 기여어 껴안고 쓰담쓰담해주고 싶어



그리고 소원
목각인형 하나만 인벤에서 안 사라졌길래 뭐지 버그인가 싶으면서도 뭔가 찜찜해서 안 버리고 냅뒀었는데, 그걸 마지막에 이렇게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그냥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다 안 쳐져서 뒤를 짜름...
걍 세계평화 급의 막연한 소원으로 빌었습니다.
다들 행복하면 좋죠. 치고박고 싸울 일도 없고 불행한 사람도 없고 밀레가 고생할 일도 없고
현실도 걍 다들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근데 당연히 그게 될 리가 없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고...
아 근데 일일히 신경 쓰기도 귀찮아요 걍 전부 다 행복해서 아무 분쟁 안 일어났음 좋겠음
에린이든 현실이든
귀차나귀차나

으음 스샷은 깜빡하고 안 찍었는데, 타이틀은 "따뜻한 손 내미는" 떴습니다.
기사단 때도 그랬지만 이렇게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타이틀은 그냥 제가 무슨 타이틀을 받게 될까 제 선택지가 어떤 타이틀로 향하게 될까 두구두구두구 기대하는 맛으로 하는지라 이번에도 평가 신경 안 쓰고 제 마음대로 했었는데,
신중하다는 평가와 따뜻하다는 평가가 반반 정도로 떴었는지라 따뜻한 손 내미는~은 절대 안 뜨겠구나 해결사 뜨려나 했더니 따뜻한 손 내미는으로 당첨...정말 의외였습니다.
뭐 그래봤자 안 쓸 타이틀이긴 하지만요.


메인은 꽤 재밌었습니다.
중간중간 재료수급이 좀 흉악했던 걸 제외하면 꽤 재밌게 플레이했어요.
파댜루루도 귀여웠고.
재료수급 노가다든 뭐든 중간에 시간 끄는 걸 넣는 게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은데 시간 끄는 게 웅팀장 취향인가 봅니다.
그런 거지같은 취향 필요 없으니 집어치우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메인 난이도도 하향 좀 해줬으면 좋겠고...
암만 그래도 라이트 유저가 메인을 못 깨게 만들어 놓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추억담으로 5천 쌓은 뉴비가 아니더라도, 5천 될 동안 장비 같은 거 신경 안 쓰고 키운 사람은 확실히 클리어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음음 메인 내는 속도 보면 아무래도 다음 프리시즌 때 G24 나올 것 같은데 그땐 세라할배로 강력추정되는 "그분"이 등장해 주실런지 어떨런지 기대가 되네요.
토리 협곡도 나올런지 기대가 되고...

and전직주인공.png
여튼 이렇게 G23도 클리어!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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