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부 여고생, 12층 투신 친구 받아내
김만중 기자
[email protected] ㅣ 입력 2011-03-16 23:01:14 / 수정 2011-03-17 00:00:36
유도부 소속 10대 여고생이 아파트 12층에서 투신한 친구를 1층에서 받아 친구의 목숨을 살렸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모 고등학교 유도부에 재학 중인 학생 A(17)양은 지난 14일 오전 5시께 평소 절친한 친구 B(17)양으로부터 ‘자살예고’ 문자를 받았다.
"하늘에서 지켜보겠다. 잘 살아라"는 문자를 받은 A양은 곧바로 친구 3명과 함께 B양이 사는 아파트로 달려갔다.
A양과 친구들은 아파트 옥상 난간에 매달려 있는 B양을 발견했다. 친구 2명은 A양을 말리기 위해 곧바로 옥상으로 달려갔다. 오전 5시 30분께 친구 B양은 옥상에서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다.
친구 B양이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A양은 온몸으로 B양을 받았다.
A양은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B양은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고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친구들의 우정과 B양의 뛰어난 반사신경이 한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
라는데;; 꼭 유도부라서 가능한거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