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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5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피하게살자★
추천 : 28
조회수 : 1806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1/06 14:40:58
원본글 작성시간 : 2003/11/06 00:06:11
지금부터 비굴했었던 나의 짧지만은않은 인생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
나의 갓난애기시절...
그때는 아직 지능이 발달하지 안않던 시기인지라
원초적인 욕구에만 신경을 쓰던 시기였다
예를들자면 먹을거..노는거..자는거
...술...담배..여자..음...;;
하여간 난 그당시 많이먹어야 산다-_-는
생각이 박혀있었고
그래서 엄마 젖꼭지를 한번 물었다하면
피를볼때까지 처절하게
빨아버렸다는...;;
그래서 지금 엄마 젖에서는
딸기우유가 나온다는...-_-...
2.
나의 비굴함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_-시작되었드랬다
나의 유치원시절...
유치원에 다닐 당시에 난
너무도 순진하고 착한아이라
남들다하는 용문신은 못해보고
얼굴에 담배빵 몇번했-_-을리가 없잖아!!
그냥 모범생으로 지내고 있는데...
어떤 불량한 녀석들 둘이서 내사랑
순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순간 이성을 잃은난
그녀석들과 싸울결심을 했다
나:이씨방새들-_- 할짓이 없어서 여자를 괴롭히냐!!
씨방새들:어쭈 좀만한게 어디서 까불어!!
그렇게 해서 싸움을 벌였고 잠시후...
피범벅이된채로 그녀석들과 순이를 괴롭히는 날
발견할수 있었다-_-
3.
국민학교 3학년 땐가...
울반에 헐크라는 여자애가 있었다
힘만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 아니라
그냥 그자체로 헐크였었다-_-
그래서 그애 옆자리는 항상 비어있었드랬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헐크가 자기 옆자리로 불렀다
헐크:야~좀만아 어깨좀 주물러바~^^*
나:넵~^^*
바로 승락을 하고 어깨를 주무르려다가
이상한 시선을 느끼고 옆을 돌아봤다
아니나 다를까....
내사랑 순이가 한심한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_-
씨발-_-
정말내가 한심스러웠다
정말이대로 살아야 한단 말인가...
이렇게는 안된다..
순이에게 뭔가를 보여줘야한다!!
바로이때 헐크가 어깨안주무르고
뭐하냐며 화를냈고
순간 이때다 생각한난
진짜 젖먹던 힘을다해
헐크의 면상을 갈겨버렸다
헐크는 순간 당황했는지
암말도 안하고 가만서있었다
내주먹이 헐크한테 통하는구나 생각하고
이때를 틈타서 한방더 때리려는데
헐크가 입을열었다...
헐크:얼굴말고 좀 밑에 어깨쪽에좀 두두려바-_-
나:-_-;;
그후로 난 헐크의 충실한 꼬붕이 되었드랬다-_-
4.
헐크 사건 이후로 삶의 의욕을 잃은난...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아이들의
꼬붕노릇을 하면서 보냈다-_-
그리고 대학생이 된 나....
그동안의 내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쌓아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머리를 빡빡으로 자르고
옷도 쌈박하게 입고해서
대학교로 첫 등교하는날!!
울 과에 도착하고 교실문은 여는순간...
날보며 빙긋웃는 헐크를 볼수있었다-_-
나에게 방갑게 인사를 하는 헐크-_-
그날이후 바로 휴학하고 군입대할까-_-
도 생각해 봤지만 군대가서
조뺑이 칠 자신이 없었기에...
걍 이것이 인생이거니 하며 살기로 했다...
후..내일 학교에가면 또 다시 헐크를 만난다-_-
아마도...지금 글쓰는 이시간이 나에게는
제일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이시간이 영원하길...내일이 부디 오지안길..-_-
끝으로....
난 이렇게 20여년의 세월을 비굴한 모습으로 살아왔고...
그리고 지금 추천 하나에 비굴한 내 모습을
또다시 발견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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