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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공부나 할것이지 말이 많아...
게시물ID : sisa_15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르피에로
추천 : 8/7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05/05/28 04:10:27
요즘 학생들 두발 문제로 말이 많은데요..

기사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는 성남p고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듯)

네이버에 저희 학교에 관한 기사가 떴는데..

'학생이 공부나 하면되지 왜 머리는 기르려고 난리냐'

'우리때는 학생주임이 머리를 잘라도 끽소리도 못했어.. 요즘 애들은 왜이리 유난이야'

라는 리플이 대부분이더군요.


정말 학생은 공부만 하면 되는 겁니까?

학생에게는 '신체의 자유'라는 최소한의 인권도 없는 겁니까?

'우리가 아무소리 없이 했으니까 너희도 해라'라니요.. 

그럼 아무도 끽소리 못했던 유신헌법도 지금까지 유지되어야 정상 아닌가요?

쓸모없는 인습은 빨리 벗어 버려야죠.


저희는 그냥 생떼를 쓰고 있는게 아닙니다.

저희도 대학입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알고 있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할일이 없어서 이러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너무나도 당연한 인권을 주장하는 겁니다.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에 대해서는 '인권 모독'이라며 흥분하면서

왜 우리나라 우리 학생들이 머리 잘리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21세기 입니다.

줄기세포를 배양하느니 어쩌느니 하는 이때

옛날옛적 단발령과 똑같은 일로 실갱이 하고 있다는게 어찌보면 참 우습네요.



네이버 리플보고 하도 답답해서 그냥 한번 써봤습니다.

오유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저희 입장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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