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포근하다는 이유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비바람 날씨'를 몹시 좋아하는 심해 여징어입니다.
긴세월 갈비뼈 못찾고 혼자 있어 보세요.
화창한 5월, 그것도 토요일이면 건강하다가도 몸살 납니다.
소나기라도 오면 좋으련만...
이런 날에는 밥먹기도 귀찮아서 1일 1식을.
1인 가구, 냉동실을 열어보니
한대 맞으면 기절해서 월요일까지 잘 수 있어 보이는 냉동 딱딱 머핀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동
양파 다지기
2주전, 겁나게 화창한 토요일에 담근 오이피클 몇개도 다지고.
비닐팩에 삶은 달걀 한개 넣고
(단골 냉면집에서 삶은 달걀을 팔아요.
4개 천원씩! 고객의 아쉬움까지 헤아리는 사장님 땡큐!)
칼자루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마요네즈와 (사진에는 없지만 머스터드 소스) 적당량
후추 탈탈
와이어 있는 브래지어 손빨래 하듯 내용물 겸손하게 주물주물,
비닐팩 끝 잘라서
뚜껑 열린 빵 위에
도배하면 끝.
후식은
중독성 만프로를 자랑하는 와로 장식합니다.
살캉살캉하게 뭔가 씹히는 맛이 있어 홀딱 반한 추억의 아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