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아니 1학기때까지만 해도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쉬는시간에도 공부하고 머리에 공부생각밖에 없었고..물론 그렇게 했으니 성적은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때를 돌이켜 보면 왜 그렇게 악착같이 공부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티비를 안봐서 남들이 연예인 얘기해도 모르고,(사실 나름대로 놀긴 놀았습니다. 만화를 봤죠. 근데 주변에 만화보는사람이 없어서 대화소재로 써먹진 못하ㅁ) 주변에 신경쓸 여유가 없어서 친구도 많이 없었고. 특히 올해는 정말 심했던거같네요. 저스스로도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성적 생각만 했습니다 사실 그걸 정당화할 이유는 있습니다. 1학년때 집안사정때문에 공부를 못해서 그것때문에 2학년때는 정말 이악물고 했던거고 3학년되서는 진로를 바꿔서 그걸 메꾸기위해 한거고... 어쨌든 수시를 넣기로 했습니다. 사실 좀 낮은데 넣어요 솔직히 진로변경 아니었다면 생각도 안해봤었긴 한 곳입니다 그렇지만 일단 불만은 없습니다. 근데 그냥 요즘 의욕이 떨어지네요. 자소서도 써야하는데 아직 안써놨고. 이거 안쓴건 나밖에 없을거같네요. 그리고 주위의 기대도 있는데 뭔가 그걸 다 저버리는것같고. 나보다 딱히 잘하지 않던애가 높은데 넣는다 하니깐 괜히 신경쓰이고 으아 할일은 더럽게많은데 하고싶은건 하나도 없어
근데 확실히 느낀건데, 여유를 가지는게 정말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필수적인 사항이군요... 요즘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2년동안 3년동안 같이 지내왔던, 하지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친구들. 여유를 갖고 말도 슬쩍 걸고. 공부안되는 애가 있으면 가르쳐주고. 그러니깐 뭔가 이렇게 살면 행복할거같다 하는 생각이드네요
근데 여유로운건 좋은데, 뭔가 나자신이 쓰레기같아질 때가 있네요 정말 부모님도 나 공부잘한다 하고 서울대가라 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수시 대충 아무데나 붙여놓고 팽팽 놀고만 있고 자소서 으아아 근데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거같아요. 나는 얼마전까진 그렇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힘들게 살았습니다 경쟁시대가 왜 잘못된건지 알게되었어요 잘해야된다 이번시험이 마지막이고 내 인생을 결정짓는 시험이다 이걸 잘쳐야 내가 원하는 미래를 얻을수있다 하루에 내 미래가 달려있다...하는식으로 부담을 안고 시험준비를했지요. 그 결과. 아팠습니다... 새벽에 위염증세ㄱ있어서 깼어요 그때 아 이건 아니구나 싶었죠. 아파가면서까지 시험을위해살아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그냥 다끝났으면좋겠습니다 지금 학교생활 좋아하는 쌤이 있어서 좋긴한데 근데 너무 의미없는 시간들인거같네요..잉여짓과 잠으로 세월을 낭비하고있다 아아 지금 내가 뭔말을 하는건지 낟 모르겟ㄷ그냥 집에서도 벗어나고싶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