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입니다.
거의 두 달? 전에 친구 통해서 여자분 소개 받았었는데..
굉장히 호감이 가는 분이었어요.
음..
여자분은 아직 학생이셨는데
저는 수원에서 회사다니구, 여자분은 잠시 인천에 가있는 상태였거든요.
호감은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았어요.
먼저 들이댔다가 괜히 너무 껄떡대는것 처럼 보이진 않을까 고민도 했구
저 자신한테 너무 자신감이 없기도 해서.. 한 몇번은 만나봐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두 번 정도 만나고,
여자분한테 연락이 와서 거리도 너무 먼 것 같고.. 시간도 너무 안맞아서 안 만나는게 좋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 아쉬웠지만 쿨한 척 했던 것 같아요.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 병신같은데..
그냥 알았다.. 진짜 아쉽다. 잘 지내라.
그러고 말았죠. 아쉬워도 그냥 지나가는 인연이겠거니 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이 여자분 소개해줬던 친구랑 술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저보고 뭐라고 그러더라구요. 마음도 없으면서 왜 계속 연락하고 그랬냐고.
알고보니까 이 여자분은 저를 꽤 마음에 들어했는데
제가 너무 적극적이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그냥 절 깠다고 합니다.
저도 예의상 해주는 말이겠거니, 했는데 그 이후에 만났을 때도 그 얘기를 계속 하더라구요.
저는 절대 그런게 아니었는데... 그냥 너무 껄떡대는 것 처럼 보일까봐, 나 혼자 너무 감정이 앞서가서 부담을 줄까봐
그런거였거든요.
너무 아쉽고, 여자분이 너무 제 스타일이었는데.. 다시 연락하고 싶어 죽겠습니다.
연락... 안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잊고 넘겨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