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님이 생각하는 '이웃'은 '온세계 모든 종교 비종교인'이지만 예수가 생각한 이웃은 그게 아니었어요.
예수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 '사마리아인'이 나오죠? 사마리아인은 야훼를 믿는 사람입니다.
불교를 믿거나 바알을 믿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야훼'를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물 가에서 예수와 노닥거린 사마리아 여자도' 야훼'를 믿는 사람이었죠.
유대인과 약간 다르지만 야훼 신앙에서 벗어난 사람이 아니었어요.
2. 바울의 서간을 자꾸 예수와 동급으로 놓으면 안 됩니다.
바울은 사실 사도라고 하기 어려운 게 예수를 실제로 본 적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그의 다메섹 환상의 경우, 뇌간질로 인한 환청이라는 이론이 더 정확합니다.
(실제로 그는 계속되는, 자기 몸을 찌르는 가시 같은 질병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이방 전도로 눈을 돌린 건,
예수를 실제로 만났던 11사도가 유대인 전교를 하고 있는 한, 바울에겐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새로운 나와바리를 개척하기 위해 만든 게 이방 전교죠.
--------- 만약 님이 바울 바울 하려면 실제로는 기독교라고 하면 안 되고 바울교라고 해야 맞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예수가 하지도 않은 말, 또는 예수가 생각하지도 않은 걸 말한 게 많거든요.
게다가 4복음서보다 바울의 서간들이 대부분 앞서기 때문에
바울이 4복음서를 보고 예수의 말에 의해 자기의 의견을 고칠 시간도 없었습니다.
실제로 바울의 사고방식은, 로마의 영향도 많고 공부도 많이 한 사람이라
예수라는, 목수의 아들이었던 사람과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repp님은 앞으로 기독교라고 하지 말고 바울교라고 하세요.
그렇다면 말이 되죠.
다만, 그렇게 되면 예수의 말은 버려야 하는 게 많~습니다.
어쩌시려나?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