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같은 저의 '솜'이
심장병으로 4년간 약으로 잘 버티다
췌장염...신장악화..폐수종..
많이도 고생하다 지난 8월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냉장보관중인 아조딜47알,레나매진57알이 남았네요
지난1월에 갑자기 뒷다리에 힘이 빠지고
잘 걷지 못하여 반려견한의원에서
38만원 주고 한약도 지었는데
사료,약간의 쌀죽을 제외하고 다른 음식은
한약 먹일때 절대금지여서 못먹이고 그대로 있어요
기력이 없는 아이인데 사료랑 쌀죽을 거부해서요ㅠ
단 지난1월 한약이라 원하시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13년반...
포옥 안으면 느껴지는 그 포근함도
자면서 늘 맡던 발 콤콤내도
항상 돌아보면 나만 바라보던 그 눈빛도
모든 일상에서 옥시토신뿜뿜이었는데..
이젠 더이상 함께할수없다는게 아직도 익숙해지질 않네요
솜이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 있어서
이제는 그 음악을 들으며 추억하고
하늘에 구름들을 보면
신기하게도 뛰는모습,웅크려 자는모습,
물먹는모습,배까고 신나서 갸~갸~하던모습
모두 다 보이더라구요
늦었지만 남은 약 나눔하고파요
꼭 필요하신분께 도움이 되었으면하고
아픈아이들 모두 건강해지는 기적이 있기를..
마지막으로
보호자님들 힘내세요!!
아파도 말 못하는 아이들 케어하시며
많이 지치고 울고,
놀랐다가도 가슴을 쓸어내리고,
매순간이 쉽지 않겠지만
꼭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두서없이 긴 글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