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동게에 첫글이라 무지 떨리네요.
13살된 울 할미 소개하려구요:)
울 할미는 눈도 못 뜨고 뽈뽈..할 때 버려질뻔 한 거 구조했었어요.
13살이여도 작은체구에 똥꼬발랄함이 더해져서 아직도 강아지인줄 알더라구요:-)
그간 사진이나 동영상 올리고팠는데,
쉬 못 그랬거든요.
그러다-
오늘 제주에 눈이 펑펑와서 눈이 쌓였길래,
부리나캐 동네로 나갔는데,
정말 그간 볼 수 없었던 씐남!씐남!!!이 느껴져서
너무 재밌었어요.:-)
믕믕이들은 볼 수 있는 색이 별로 없어서 늘 희미한데, 하양, 깜장, 빨강은 선명히 볼 수 있다죠.
하얀 눈 밭을 우다다다다, 온 힘을 다해 뛰는 뒷 모습을 보며,
평생 뿌였을 너의 세상에,
온 세상이 하얗다는 건 너에게 어떤 의미일까, 괜시리 찡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