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 셋 먹고 부모님 돈으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어릴적 부족함 없이 살아온지라 돈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 생각없는 놈팽이였죠.
그래도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에 나름 공부를 열심히했고 학점이 4점대는 아니어도 3.9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인터넷강좌 하나를 깜빡하고 듣지 않아 F가 나오는 바람에 대부분의 장학금 기준에 못 미치더군요.
400이 넘는 돈을 다시 부모님에게 받아야 할 판입니다.
저희 집은 요즘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4월달에 형이 결혼을 하게되어 더욱 바짝마른 상태입니다.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등록금을 제가 벌어서 다니겠다 하니 그런건 계속 신경쓰지 말라고 절대 안된다 하시며
차라리 가려면 워킹 홀리데이를 가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라고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전혀 손대지 않았고
심지어 그때도 잘했던게 아닙니다....
외국어가 3등급인가 4등급인가 나왔고, 영어관련자격증은 최근에 시험삼아 봤던 오픽(OPIC)은
겨우 NH등급(일상적인 대부분의 소재에 대해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개인 정보라면 질문을 하고 응답을 할 수 있다.)이 나왔습니다.
이런 영어실력으로 워홀을 가봤자 돈만 날리고 시간만 날릴 것 같은 기분입니다....
애초에 제가 원했던 것은 지방에 공장이나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서 친구들과 여흥을 멀리하고
공부와 돈 벌기에만 열중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오유 이용자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