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원거리연애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남자친구네 지역에 갔는데 마침 집이 비었대요... 모텔 값 아끼겠다 얼씨구나 하고 집에 가서 해피한 타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절정에 다다르려는 찰나.... 문 따는 소리가............. 평소 회사에 계실 시간이었던 남자친구 아버지가 외근나오셨다가 우연히 감을 한박스 얻으셔서 지나가는 길에 들르신 거... 남자친구는 황급히 옷을 주워입었고 저는 너무 놀라서 옷을 입지도 못하고 이불을 덮고 자는 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남자친구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있던 방까지 보시고는... (당연히 전 인사도 할 수 없..) 별 일 없다는 듯이 가셨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남자친구네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우스개소리처럼 "세상에 손주 보는 줄 알았다니까?"를 시전하심 ㅠㅠㅠ ㅠㅠㅠㅜ 망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
. . . . . 그리고 4년 정도가 흘러 그 분은 저희 시아버지가 되셨습니다. 다행.... 큰일 날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