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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차(骨茶) 1부
게시물ID : panic_102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6
조회수 : 12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1/09 2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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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아무도 모르는 기묘한 이야기입니다

 

 

 

대니랑 귀국하기전 어느 낡은 골동품 가게에 들렀다.

긴 여행이었지만 기념품 하나 사지 못한게 기족들에게 미안해서였다.

가게 안은 퀴퀴한 냄새와 온갖 조잡한 잡동사니 천지였다..

그닥 사고싶은게 없어 심드렁해진 내 표정을 읽었는지 가게주인은 카운터에서

우리에게 와보라 손짓했다.

 

' 보아하니 맘에 드는게 없어 보이는데 제가 아주 좋은걸 하나 추천드려도 되겠습니까? '

 

그러면서 그는  엄지손가락만한 유리병을 하나 꺼냈다. 나와 대니는 이게 먼가 싶어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먼가 진한 회색의 굵은 가루가 들어있었다..

 

' 이게 바로 몇세기전부터 내려오던 골차(骨茶)입니다. 예전 귀족들이나 지방의 영주들은

 이 골차를 즐겨마셨죠. 효능은 자신도 몰랐던 잠재된 힘과 놀라운 체험을 할수있다고

 전해지고있습니다. 예전에는 너무 귀해서 일반인들은 절대 사지도 구하지도 못했지만..

 오늘 두 젊은이에게 제가 특별히 할인된 가격으로 모시겟습니다! '

 

대니는 우리에게 혹시 환각제를 파는거 아니냐며  미국 청년들은 다 마약하는줄 아냐며 따졌다.

주인도 기분 나빠하며 안살거면 나가라며 서로 언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난 그 유리병에

담긴 가루에 호기심이 갔다. 난 대니를 말리며 제가 사겠다고 했다. 대니는 어이없어 하며 가게를 먼저

나섰다....

거격을 지불하고 떠나려는 찰나 주인이 날 불러세웠다.

 

' 아! 그리고 우려 드실때 절대 하루에 한번 그것도 작은 티스푼만큼만 드셔야합니다.

 너무 많은 양을 한번에 우려드시면 위험할수도 있으니깐 말이죠...'

 

찝찝함을 뒤로 한채 난 가게를 나섰다....

 

귀국한뒤 가족들은 당연히 기념품 하나 안사왔냐며 툴툴됐다. 난 웃으며 미안하다고 상황을 넘겼지만

이상하게도 그 골차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나의 작은 오피스텔에

돌아왔다. 짐을 다 풀고 너무 피곤해 소파에 퍼져있을때 골차가 생각이 났다.

난 그 가루가 담긴 유리병을 한번 흔들어 보고는 생각에 잠겼다... 먼가 작은 흥분이 밀려왔다

과연 어떤일이 벌어질까? 가게주인한테 결국에 속은게 아닐까?..

모든 의문을 뒤로한채 난 주인이 말한대로 아주 작은양의 골차를 우려냈다 ...

그리고 조심스레 마시고는 소파에 기댔다... 갑자기 잠이 쏟아졌다 아니 마치 내 자신이 소파 밑으로

꺼져가는 듯 했다 ......

 

 

눈을 뜨자 난 내가 죽은건지 꿈을 꾸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눈앞에 광할한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 그리고 난 분명히 말을 타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내 양옆으로  처음보는 사람들.. 아니 굉장히 터프해 보이는 사람들이 길게 서있었다!!

그들의 생김새는 확실히 서양인은 아니었다 .. 그들은 동물의 털로 만든 모자랑 갑옷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은 선탠을 한듯 굉장히 진한 갈색이었다. 그렇다고 흑인은 아니었고 동양인인듯 했다..!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냥 입을 벌리고 넋이 나가버렸다...

그때 한 남자가 내게 다가와 알수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난 무슨말인지 알수 없었다..

그들의 얼굴은 굳어가며 의아해는 표정을 짓는 듯 했다 . 그리고 난 너무 놀라 그만 말에서 떨어졌다..

놀라며 다가오는 그들의 허리춤에 찬 칼날에 내 얼굴이 비춰졌다...

 

그 모습은 내가 아니었다..  완전히 다른남자가 놀란얼굴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꽥 소리치며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내 작고 낡은 오피스텔이었다.

식은 땀이 비오듯 흘러 속옷까지 젖어있었다.. 난 그 가루가 든 유리병을 들고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그리고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천장을 응시했다 .. 분명히 그건 꿈이 아니었다

그건 현실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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