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팁이라고 하기엔 뭐한... 길냥이 모시는 분들은 다 알만한 내용이지만
또 많은 분들이 모르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1. 고양이 집은 스티로폼이 제일 좋습니다. 보통 집이 넓으면 좋겠지 하는 생각에 큰 스티로폼을 구하는 분들이 많은데
고양이 한마리에서 두마리가 들어갈 때 딱 맞는 크기가 제일 좋습니다. 체온 보존하는데도 좋고 고양이가 호흡하면서 나오는
따뜻한 공기가 금방 돕니다.
땅의 냉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바닥면에 스티로폼을 한번 덧 대 깔아주는게 좋습니다.
뽁뽁이로 스티로폼 전체를 둘러주시구요
또한 문을 만들때는 뽁뽁이로 스티로폼 안면에 한번 겉면에 한번씩 만들어 주는게 좋습니다.
너무 당연한 거지만 위에 벽돌같이 무거운거 올려놓는거 잊지마세요
또한 문의 크기는 최대한 바람이 안들오게끔 고양이 얼굴만한 정도의 작은 크기가 좋습니다. 고양이들은 얼굴만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문의 위치는 가장자리에 높이는 바닥에서 떨어진 위치.. 가운데 쯤이 좋습니다.
2. 보통 스티로폼 안에 담요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담요는 넣어두는 순간은 따뜻하지만
비나 눈이 와 담요에 묻을 경우 오히려 고양이의 체온을 빼앗아 갑니다.
눈 오는날 길냥이 집 안에 있는 담요 만져보면 완전 얼음이에요 !!
볏짚이 보온 유지하는데는 제격입니다. 하지만 따뜻해서 벌레가 알을 깔 수도 있으니 자주 갈아줘야 합니다.
볏짚은 보통 지마켓 같은데서 많이 팔지만 너무 대용량이라 한두마리 관리하는 분 께는 처치 곤란일 수 도 있어요 이럴때
급하면 신문지를 길게 찢어서 넣어주는 것도 좋고 김장용 비닐 봉지를 넣어주는것도 길냥이의 체온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안쓰는 어린이용 패딩이 있다면 지퍼를 채우고 목 부분 구멍을 넓게 해서 침낭처럼 고양이가 들어가게끔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본인이 자주 관리하는 고양이라면 오늘 같이 추운날엔 핫팩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집 만들어주고 뜸하게 찾아간다면 핫팩은
넣어주지 마세요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아서 핫팩을 물어 뜯거나 할 수 있으니 못 쓰는 양말안에 핫팩을 넣어서 주는게 좋습니다.
써 놓고 보니 모두가 다 아실만한 내용이네요,,, 괜히 쓴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초보 집사님들이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해 봅니다.
오늘같이 추운 날이면 길냥이 유기견들 걱정에 저는 따뜻하게 있으면서도 맘 편이 있지를 못하네요
배라도 불러야 이 추운 날을 견딜 텐데 지금 길냥이들은 얼마나 배고프고 힘들고 지칠까요
먹고 사는 문제로 요즘 전 많이 힘든데.. 그래도 따뜻한 바닥에서 잠 자고 있으니 길냥이들에 비하면 행복한 거겠죠?
냥이들에게 그나마 살기 편한 봄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