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32년 살다살다 자랑게시판에도 글을쓰게되네요.
지갑주인을 찾아줘서 마음이 홀가분하므로 음슴체.
2시간 전인가 백화점 앞 벤치에서 지갑을 주웠음 (정확히는 와이프가 주움)
집에와서 연락처를 찾으려고 보니.. 암만 찾아봐도 운전면허증하고 명함 한장뿐ㅜ
근데 그 명함도 면허증하고 다른사람임..
현금50만가량과 순금부적 애인사진 등등 소중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음
이돈으로 4살짜리 딸래미에게 맛있는걸 사줄까? 하는 생각을 1초정도 했으나 바로 마음을 다잡음
일전에 소중한 물건들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찾지못해서 정말 몇달을 맘고생 했었는지..
그때 생각이 나서 찾아주기로 마음을 먹음ㅋ
물론 와이프도 처음부터 주인찾아주기로 마음을 먹었었다고 함
근데 단서는 명함한장뿐! 본래 동네 지구대 갖다주려고했는데 그러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주인은 얼마나 애간장 타고있으려나
생각을 하니 조급해짐.
그래서 명함주인에게 연락을해서 이리저리해서 지갑을 주웠으니 연락처를 알려달라.. 하니 지갑주인에게 바로 전화가옴
택시타고 바로 찾으러오셨고 지갑에 소중한것들이 많이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사례금을 무려 10만원이나 주심
글재주가 없어 주저리 주저리 했는데 그냥 마음이 뿌듯하네요. 소중한걸 다시 찾아줬다는 생각에..
발뻗고 편히 자렵니다.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