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몇년사이 현대축구는 442를 기반으로한 포메이션에서 중앙쪽으로 힘을 실어주는 4-5-1 포메이션이 주가 되었죠.
4-4-2 포메이션을 보자면 측면에 클래식 윙어가 배치되고 이렇게되면 공격수 두명을 기용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격과 측면 미드필더의 수비가담이 용이해지면서
수비적으로도 안정성이 있으나.. 공격패턴의 단조로움이 단점이죠. 측면을 의존할 수 밖에 없죠.
한때 AC밀란에서 변형된 442인 다이아몬드 전술 즉 중앙에서도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지켜주고 후방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해나가는 수비형미드필더 즉 답정너로 카카와 피를로가 있음으로써 가능한 전술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토탈사커라고 해서 각 포지션이 맡는 역할에 대한 경계선이 붕괴되면서 공격수에게도
최전방 압박을 통한 수비능력, 수비수에게도 전방침투를 통한 공격능력이 요구가 되었고,
중원장악을 통해 점유율로 풀어나가는 점유율 축구가 유행이되면서..
중원에 미드필더를 하나 더 늘리는 전술로 유행이 퍼져나갔죠.
하지만 축구는 11명밖에 넣을 수 없으므로.. 수비수에서 한명을 올리는 3백, 공격수에서 한명을 내리는 원톱형 전술로 변형되었죠.
물론 3명의 센터백을 넣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중원의 숫자, 다양한 공격루트 등 완벽할 것으로 여겨졌던 352전술은
양측면 미드필더의 체력 부담 및 공격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를 찾기 힘들면서 막상 실현하기엔 힘든 전술로...
물론 측면미드필더의 수비부담을 덜기위해 더블볼란치를 쓰긴하지만.. 클럽에서 쓰기엔 부담이 있는 전술이죠.
시대가 흐르면서 선수들의 체력 및 피지컬도 좋아지면서 현실적으로 실용가능한 전술인 4-5-1전술이 각광받으면서..
연계플레이 및 피지컬 공간창출능력이 좋은 원톱과
부족한 공격수 숫자를 메우기 위해 득점력을 갖춘 윙포워드, 상대 수비를 벗길수있는 크랙형 선수, 측면 플레이메이커 등을 배치시키죠.
이렇다보니 4-4-2포메이션에서 4-5-1로 측면미드필더를 좀더 올리면서 수비적인 비중보단 공격적으로 비중을 두다보니
측면수비수의 수비적 부담이 커지고 수비력도 불안정해집니다.
따라서 포백을 보호하기 위해 수비형미드필더의 존재는 필수입니다.
요즘 현대축구에서 수비력과 패싱력, 빌드업, 플레이메이킹능력을 갖춘 선수란 정말 찾기 힘들죠.
피를로가 롱런할 수 있던 이유도 자신의 역할이 과거 4-4-2 다이아몬드 포지션에서부터 4-5-1로 오기까지 어느전술에서든
정말 필요한 선수이다 보니 전세계 모든 팀이 제2피를로찾기에 급급한 이유도 이때문이지요.
안정적인 수비력과 플레이메이킹능력 거기에 활동량까지... 전무후무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됌..
다른팀은 이런선수가 없어서 플레이메이커, 앵커형 2명을 쓰는데..피를로는 한명만 있어도되니깐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