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을 갔었는데, 퓨전 파스타 종류가 다양하더군요. 

잠발라야를 이용한 파스타도 있었고, 중국식 쿵파오 소스를 이용한 파스타도 있었구요.

맛도 썩 나쁘진 않았어요. 가격은 나빴지만...ㅋㅋ

그렇다면! 가격도 나쁘지 않도록 집에서 쿵파오 파스타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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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 스파게티면(스파게티니) / 새우 / 닭안심(혹은 가슴살)

부재료 : 대파(혹은 Green Bean) / 말린 고추(대체품 페퍼론치노) / 다진마늘 / 올리브유(아무거나) / 구운 땅콩(소금X,설탕X) / (다진생강) / (파슬리) / (쓰촨 페퍼)

소스 재료 : 옥수수전분(1.5Tsp) / 진간장(2Tsp) / 현미식초(2Tsp) / 물(4Tsp) / 설탕(1~2Tsp) / 소금(1tsp-한꼬집) /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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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쿵파오 소스는 기본적으로 중국 소스이고, Black Vinegar 라고 불리는 일종의 발효식초가 사용되지만..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현미식초를 사용했습니다.

(2) 말린 큰 고추와 함께 쓰촨 고추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저는 집에 있는 페퍼론치노(이태리 고추)를 대신 사용했습니다.

(3) 유럽식 스파게티 면이 아닌 중국식 면을 사용해서 만들어도 무방합니다.

(4) 스파게티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Kung Pao Shrimp, Kung Pao Chicken 이 됩니다.

(5) 쿵파오 소스는 중국의 쓰촨성에서 유래한 소스입니다 ^^

1. 재료를 손질합니다. 안심은 겉에 있는 힘줄을 어느 정도 제거해주고, 새우는 껍질을 까고 윗등을 살짝 갈라 창자를 꺼냅니다. 창자 안 꺼내면 맛이 굉장히 텁텁합니다. 대파는 얇게 총총 썰어주시고, 마늘은 다진마늘이 있으면 좋고, 없다면 다져줍니다. 생강도 있으면 좋지만 마침 생강이 없습니다...

2. 요리의 핵심인 쿵파오 소스입니다. 옥수수전분, 진간장, 현미식초, 설탕을 모두 같은 양을 넣는다 생각하되 옥수수전분을 약간 덜 넣어줍니다. 물은 진간장을 1이라 할때 2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소스 재료에 쓰여져 있는 양은 2인분 기준입니다. 혼자 드신다면 소스를 만들고 너무 자작하지 않게 약간씩 덜어서 쓰시면 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소스를 조금 더 만드신 다음 새우와 안심을 20분 정도 재워두셔도 좋습니다.




3. 끓는 물에 파스타 면을 넣고, 웍에 기름을 두르고 말린 고추(전 페퍼론치노...)를 넣고 매운 성분을 기름에 추출해냅니다.

4. 안심을 가장 먼저 넣고 겉면이 다 익어갈 때쯤 다진마늘과 새우를 넣어줍니다. 




5. 새우와 안심이 슬슬 다 익어갈 때 땅콩, 대파를 넣고 휘적휘적한 후 대망의 쿵파오 소스를 넣습니다.

(미리 만든 쿵파오 소스는 전분이 침전해있으니 숟가락으로 휘적휘적하고 넣어주세요)




6. 어느 정도 졸았다 싶으면 (파슬리를 투입하고) 참기름을 약간 넣어줘서 풍미를 살립니다.




7. 잘 휘적휘적 해주고




8. 삶은 면과, 파스타 삶은 물(면수)을 조금 넣어줘서 또 휘적휘적하면..!

9. 쿵파오 파스타 완성입니다.


새우와 닭 안심이 정말 잘 어울리는 중국식의 매콤한 소스와 스파게티가 꽤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