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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의 무리수(?)
게시물ID : gomin_131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관철동까마귀
추천 : 3
조회수 : 8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3/19 10:48:25
어제 간만에 회사 직원들 대리고 회식을 했어요.

참치집에서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갈사람가고 남은 사람들끼리

간단히 호프집에서 목이나 좀 축이고 들어갈려고 종로 근처 호프집에 갔다가

입사한지 2개월차인 신입사원이 서빙보는 여알바가 예쁘다고, 자기 이상형이라고 주절주절하길래.

제가 멍석을 깔아줬습니다. "남자가 칼뽑았으면, 썩은 무라고 잘라야지. XX씨 성공하면 담달부터

품위유지비 명목으로 5만원씩 매달 지급할께요.ㅋㅋ"

멍석깔아주면 오히려 주춤하는게 사람인가요? 그 당당하던 자신감은 온데간데 없고, 잠깐만

기다려달라는 소리만 잔뜩하더니...결국 결심했는지..메모지와 볼펜을 서류가방에서 꺼내더니..

뭔가 쓰더군요..그런후에 벨을 눌렀더니 글쎄, 그알바생이 아닌 다른 알바생이 왔어요..(남자)

멈칫...하더니 " 매뉴판좀 주세요.." 또다시 기회를 보고 벨을 눌렀는데.. 그여자알바생이
왔어요. 쪽지를 전해주면서 골뱅이 소면사리를 시키더군요.

저는 "도대체 뭘 적었어? 촌스럽게 ㅋㅋ연락처 적어 준거 아님??"

주문한 안주 외에 오백 세잔이 오길래, 맥주는 남아있는데 누가 시킨거지 하고 물어봤더니..

이렇게 된거였더군요...



쪽지의 내용 " 초면에 당황스러우실수 있으실테지만, 데이트 신청하고 싶습니다. 혹여나 임자 있는 품절녀시거나 거절의 의사가 있으시면 냉수먹고 속차리게 시원한 얼음물 주시구요. 아니라면 축배를 들고싶으니, 오백 3잔 부탁해요." 

그이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오면.....그때 올릴지 말지 정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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