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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02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2
조회수 : 3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1/29 18: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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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은줄 알았다..  왠지 그런 기분이 들며 눈이 떠졌다..

하지만 차라리 죽는게 나았을거다..

 

정신이 들자마자 왼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바닥에는 흥건하고 끈적한 액체가

퍼져있었다.. 피였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 그 화장실이였다.. 연결이 해제된 상태가

아니었다. 나는 조심스레 뒷목으로 손을 가져갔다..

기계가 꺼져있었다...

 

나는 욕을 내뱉으며 아픈 어깨를 어루만졌다. 총을 맞은거였다.. 그 개자식이 날 쏜거다.

아니 그것보다 더 끔찍한건  그 망할 기기가 꺼져있는데도 난 아직 이여자의 몸에 갇혀있는거였다..!

이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였다.. ! 식은땀이 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일단은 주위를 둘러봤다 . 밖을 보니 어두워진게 밤이 온듯 했다 그리고..

그 남자가 그의 비싼 카페트에 누워있었다 ..

머리에는 작은 구멍이 뚫린채...

 

어깨가 너무 아파왔다.. 그리고 그남자는 죽어있다.. 이게 대체 무슨일이란 말인가..?

보아하니 그는 이마에 정확히 총을 맞은 듯 했다. 누군가 그를 쏜것이다.

그때 밖에서 절대 듣고싶지 않은 소리가 났다.

경찰 싸이렌 소리였다..

 

 

모든 감정이 소용돌이 치는 상태로 난 연행되고 있었다. 억울함 보다는 궁금증이 날 지배했다.

대체 나에게 무슨일 생긴걸까?

 

 

 

이 여자는 가족도 친구도 없는걸까.. 아무도 그녀를 도우러 오거나 변호해주거나 면회조차 오지않았다...

이미 나는 모든걸 포기한채 올가미를 기다리는 사형수 신세가 됐다..  내말을 믿어주지도 않을거고..

난 증거도 없다. 그냥 이여자가 된 체로 얼른 죽어버리고 싶었다...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장이라니...

그때 간수가 다가왔다. 면회가 있다고...

 

3달이 지난 시점.. 이여자를 찾아온 사람이 있다니..  또 다른 불륜남인가..

나는 죽은 표정으로 이 불쌍한 여자를 찾아온 사람을 기다렸다.

문이 열리고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가 앞에 앉으며 말했다..

 

'..안녕?'

 

 

여자의 동공은 커지고 그속에 있는 나는 소리를 지를뻔 했다

 

 

 

내가 면회를 왔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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