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뷰게보면서 제게 더 어울리는 화장법도 알게되고 스킬도 늘고 해서 너무 좋은데요..문제는 새로 지른게 많아져서 예전에 쓰던걸 거들떠도 안 보게 됐습니다. 특히 립...원래부터 립제품 진짜 좋아하는데 지난 2달동안 새로 구한것만 12-13개가 넘어가요ㅋㅋ 립스틱 보관하는 서랍이 터질 지경이네요
그래서!!!! 자리만 차지하고 쓰지는 않는 애물단지들을 빼서 버릴까 했지만..!!! 아깝잖아요ㅠㅠ 그리고 유행은 모르는거라 내년에 이것들이 유행타서 쓰고 싶어졌는데 없으면 큰일이니까 대신 작은 팔레트로 만들어 버리기로 했어요.
먼저 이런걸 하나 아마존에서 구합니다...속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무조건 알루미늄인걸로 골랐어요. 가격은 한 $3.50 정도? 크기는 왠만한 파우치에는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워메..사진이 겁나 크게 들어가네여
어쨌건 커터칼로 싹 립스틱 끝을 두툼하게 베어냅니다. 저 동그란 은색 물체가 팔레트 안의 공용기를 빼낸거에요
대충 눈대중으로 양 맞게 덜어넣습니다. 나름 신경써서 깎아서 원래의 모양처럼 유지되었네요
가스레인지 더러운거 양해해 주세요...어제 밥하다가 살짝 넘쳤는데 잊어버리고 안닦았네요ㅋㅋ이거 하면서 기억났어요
어쨌거나 공용기를 쇠 포크에 얹고 약불 위 10-15cm 정도 위에서 데워줍니다. 포크를 쓰는 이유는 젓가락으론 도저히 잡을수가 없고 숟가락은 열이 안 통해서 녹지를 않더라구요.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열이 잘 통하는 포크로 하니 엄청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빨리되요 이거... 불 키고 녹기 시작할때까지 5초밖에 안걸렸어요
녹기 시작하면 불에서 좀 더 거리를 주면서 살살 데웠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잘 녹아서 사진처럼 보일때까지 한 20초 걸린것같아요
불 끄고 호호 몇번 불어주니 곧 다시 고체화 되었네요. 덜어넣은 양이 딱 맞아서 왠지모를 쾌감을 느꼈습니당
사진이 왜 돌아갔지..아무튼 다른 색으로 또 해봤어요
다른 브랜드 다른 스타일 제품이었는데도 (먼저껀 립스틱 이건 립펜슬) 녹는 시간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총 9개를 만들었어요!!!!
다시 넣어보니까 2번째 줄은 도저히 뭐가 뭐였는지 분간이 안되네요...어울리지도 않은 쨍한 코랄을 무슨 이렇게 많이 샀지..ㅎㅎㅎㅎ
나름 발색샷입니당! 순서는 팔레트에 있는거랑 동일합니다. 이렇게 해놓고 립브러쉬랑 쓰려구요ㅎㅎㅎ 안쓰는것도 서로 모아두면 손이 더 갈것같네요. 제가 요즘 많이쓰는건 벽돌색이나 마른장미색이지만 이리저리 섞어봐도 재미있을것 같고요. 나머지 남은공간은 뭘로 채울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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