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커넥트 -5
게시물ID : panic_102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1
조회수 : 4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1/29 20:49:56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듯 했고 핏줄이 다 터질거 같았다. 이건 분노를 넘어서는 무언가였다..!

말도 나오지 않은체 난 .. '나' 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그것이 말을 시작했다..

 

'황당하지?  무슨일인지 감이 안잡히겠지. 3달전 나도 너랑 비슷했어. 게다가 나는

너보다 더 끔찍했다고.. 이 개자식아... 후.. 하여튼 내가 너로 되기까지 한 두달 좀 넘게 걸리더군

지금 너로 잘 살아가고있어. 그러니 걱정 하지말라고 찾아온거야 네 인생 내가 잘 살아줄테니.'

 

이 개자식이 머라고 지껄이는건가? 난 욕을 하며 캐물었다 어떻게 된거지 말하라고.!

지금 이상황이 왜! 생기게 된건지...!

 

'그래 말해주지 잘들어..  왜 이렇게 된건지 왜 네 헹세를 하는지 ...원치 않았지만

 난 너에 대해 많은걸 알고있어.. 네놈 나약한 성격 기억 모두다 하지만 내가 너랑 다른점은

더 영악하고 더 현명하고 남들보다 좀더 침착하다는 거지.. 그게 내가 이 바닥에서

살아남은 이유야.. 네가 내 뇌속에 들어와서 나를 휘젓고 있을때 나는 끝없는

미궁속으로 떨어지고 있었어 영원히 끝나지 않는듯한 ..! 그런 기분 느낀적 있어?

지옥 같았다구 개자식아!  ... 그리고는 엄청난 통증과 함께 눈이 떠졌지..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어 눈앞에 그 변태새끼가 욕을 하며 총을 만지작 되더군

병신같은 놈 총을 쏴봤어야 알지 킥킥.. 고맙게도 손에 총이 쥐어져 있길래

그 새끼 대가리에 한발 박아줬어...! 죽어가는 걸 보고싶은데 다시 정신이 

아득해졌어....그거 알아?  VR은 그냥 가상의 세계를 보여주지만 이렇게

두인간이 연결되었을땐 누구도 상상도 할수없는 경험을 할수있단걸..!

난 온전한 정신으로 누구도 가보지 못한 천국과 지옥을 갔다왔어..

너의 기억과 나의 기억이 마치 실타래처럼 엉켜  영원한 시간을 맴돌것만 같았지..!

네놈의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나를 관통하고있었어..! 너의 모든게 내게 스며들고

있었고.. 나는.. 네가 되고있던거야!  내 원래 몸은 녹아내리고 사라졌지...!

그리고 다시 눈을 떳을때 처음보는 남자가 내게 말을 걸더군... 괜찮냐며..

죽은줄 알았다느니 알수없는 말을 쏟아내더군... 하.. 거시기가 달린 삶이라니 ..

아까도 말했지 난 남보다 침착하다구.. 정말 미친듯이 당황했지만 상황 파악을

시작했지 .. 너희 개자식들의 속셈도 알아냈고 분노가 쏟아졌지만 난 너로 살기위해

견뎌냈어 .. 이젠 머 어느정도 만족하며 살고 있지 봉급도 꽤 짭짤하고 

그리고 지금 너처럼 죽을 일도 없고.... 다시말하지만 개자식아..

내가 너처럼 나약한 새끼였으면 이미 자살하고 말았을거야..!

니들이 말한 부작용은 정말 끔찍했으니깐 .. 아직도 악몽을 꾸고있다고...!

그러니 넌 벌을 받는다고 생각해 어차피 날 죽이려는 의뢰였잖아?

결과적으로 ..의뢰성공이군 ....그때까지 좋은 시간 보내길 후후..'

 

 

면회를 끝내는 부저음이 울리며 나의 모습을 한 무언가가 떠나갔다...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그냥 앉은체로 죽어버리고 싶었다..

 

 

 

시간이 흘렀다.. 자금 나의 목에는 단단한 올가미가 메어져있다..

요즘시대에 이런  올가미라니.. 구식이다 너무...

속으로 숫자를 세고있다..

'1....2.....3....... '

항상 4초였다. 4초면 난 다른 사람의 껍질을 쓴 존재가 되었다 .

하지만 이번엔 그럴일은 없겠지 ..

레드 말이 맞았다. 정말 끔찍한 부작용이다.

 

 

-끝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