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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인데 혹시 저 변태 아닐까요
게시물ID : gomin_1511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짱이ㅎ
추천 : 11
조회수 : 1286회
댓글수 : 161개
등록시간 : 2015/09/02 22: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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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학교에 50살 된 남자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수학선생님이구요
 
전 수포자라서 말 한마디 못 걸어봤습니다
 
잘생기거나 키가 크거나 그런건 아닌데
 
수업할 때 존댓말로 하시고 다정하시고 학생들을 엄청 존중해줘요ㅠ
 
제가 쑥쓰러움이 많고 수포자라서 할말도 없는데 말을 걸고 싶어서 하도 고민하다가
 
제가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놓았는데 재수하면 되냐고,
 
그렇게 물어봤어요
 
엄청 어눌한 말투로 볼까지 빨개지면서요 ㅠㅠ
 
으휴 진ㅉㅏ ㅠㅠ 전 수업도 안듣는앤데 절 얼마나 이상하게 봤을까요 ㅠㅠ
 
으아 ㅠ 거의 아빠뻘인데 ㅠㅠ
 
그래도 선생님은 막 눈마주치면서 ㅜㅜ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설명해주시고 ㅠㅠ
 
고등학생이면 다컷는데 막 애 대하듯이 말씀해주시는게 ㅠㅠ 물론 선생님 나이엔 제가 한참 애지만 ㅠㅠ
 
그래도 더더 좋아져가지고 이젠 진짜 맨날 교무실 앞에 얼쩡거려요 ㅋㅋㅋㅋㅋㅋ
 
그 선생님이 이과반 담임이신데ㅠ 학교 끝나면 종례 하잖아요 ㅎ
 
이과는 문과 아래층에 있단 말이에요 ㅠ 그래서 종례 일찍 끝나면 맨날 친구기다리는 척 하고 그 선생님 종례하는거 훔쳐보고 ㅋㅋ
 
선생님은 친구훔쳐보는 줄 알지 절대 자기 훔쳐보는거라곤 상상도 못할걸요 ㅠ
 
요즘 저도 제가 너무 스토커같아요ㅋㅋ 오늘은 모의고사때라서 선생님이 교무실 앞에서 박스에 들은 시험지를 정리하시는거에요 ㅜ
 
근데 그 모습이 왜그렇게 상남자처럼 보였는지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제가 아저씨 취향인걸 알지만 ㅠㅠ 그래도 아빠뻘인 선생님을 좋아한다는게 변태 같아요 ㅠ
 
시간이 지나면 좀 사그라들까요 ㅠㅠ 선생님 아들이 회사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정말 미쳤나봐요 ㅠ
 
진짜 근데 너무많이 좋아요.. 사실 말걸고 싶은데 멀리서 봐도 콩닥콩닥거ㅣ리고ㅠㅠ 미친ㅋㅋㅋㅋㅋㅋㅋ 자아가 분열될것 같아요 ㅜ 예를들어..
 
자아1: 미쳤니? 변태니?
 
자아2: 근데 너무 멋있자나 ㅠㅠ 어머 칠판에 숫자쓰는거봐 ㅠㅠ 미섹남 ㅜㅜ (미적분풀때섹시한남자) ㅠㅠ( 사실 미적분이란 말도 몰랐는데 선생님 좋아하고 나서부터 괜히 질문해보려고 미적분 공부하다 십분만에 때려침 )
 
자아1: 정신차려.. 삼십년 전에 태어났으면 몰라도 .. 절레절레..
 
자아2: 좋은걸 어떡하니 ㅜㅜ 미친 글씨체봐 ㅠㅠ 엉엉 너무 잘쓰잖아 ㅜㅜ 목소리는 왜저렇게 동굴이야ㅠ ㅠ 엉엉 너무 멋져 ㅠㅠ 말걸어볼까 ㅠㅠ 안돼면 발이라도 걸어서 친해지고 싶다 ㅅㅂ ㅠㅠ
 
뭐.. 이런 식이에요ㅎ 입시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래도 좋은걸 어떡해요 ㅠ
 
이젠 전남친도 눈에 안들어와요 ㅠㅠ 같은 학굔데 신경도 안쓰여요 ㅠㅠ 전남친 옆에 선생님이 있으면 아랑곳안하고 그 옆에 서있을걸요 ㅠㅠ
 
진짜 전 미쳤어요 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ㅜㅜ 친해지는 법하고 정신차리는 법좀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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