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코로나시대 가족분들이 병원에 계시다면 꼭 한번 읽어주세요.
게시물ID : corona19_5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인탄력
추천 : 1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2/03 00:11:42
옵션
  • 창작글
너무나도 억울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몰라서 도움을 청하고자 글을 씁니다.

누구든 가족 중에 장기 치료가 필요한 아픈 환자가 있다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 케어 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환자의 보호자들은 병원에 계신 의료진분들(의사,간호사,요양보호사님들)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그분들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기도 하죠.. 집에 모시고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훨씬 나을거라는 믿음으로 저의 아버지를 대구 남구 소재 뇌혈관병원에 위탁하여 통합간병서비스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면회할 수 없어 입원하신지 118일, 거의 넉달만에 제대로 아버지를 뵙게 되었는데 저의 아버지의 모습은 참마 제가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처참한 모습이셨습니다.


2020년 10월 3일 주무시다 갑자기 팔다리 마비와 구음장애가 와서 급한 마음에 여기저기 알아보다 그래도 뇌혈관전문병원이라는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000병원’ 응급실로 가게 되어 그때부터 거의 4개월간  ‘000병원’에 입원을 하여 치료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동자체가 불가능하시고 의사전달이 안 되어서 24시간동안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인데, 저의 여건이 24시간 아버지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병원에서 운영하는  통합간병서비스를 신청하였습니다. 매달 병원에 지불하는 돈이 320만원(간병비포함)정도인데 치료비를 제외하고 간병비만 1,305,000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면서 저의 아버지 간병을 부탁드렸습니다. 어찌 보면 요즘 같은 코로나시대에 130만원이라는 돈은 어떤이의 한 달 급여와 맞먹는 큰돈이며 저에게도 매달 지불하는 저 간병비는 큰 부담이 되는 비용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만 완쾌되실 수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게 제 심정입니다. 제 아버지치료에 도움이 되고 편히 지내실 수만 있다면..


코로나 때문에 일절 면회가 되지 않아 담당 의사와 간호사를 통해 아버지의 병환상태와 안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좀 더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할 거 같아 대구시 북구에 소재중인 대구보건대재활병원으로 이동하여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병원에 입원하던 첫날, 아버지 몸을 확인하던 중.. 저희 아버지가 그동안 병원에 계셨던 것이 정말 맞는지 제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넉달동안 분명 간호사와 간병인의 케어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머리를 한 번도 감지 않아 비듬이 아니라 피부질환이 두피전체에 퍼져 있었고 목욕도 한 번도 하지 않아 온 몸 전체에 피부질환과 엉덩이와 몸 여러 부분에 생긴 욕창으로 살이 곪아서 고름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제게 고통을 호소하셨고 왼쪽 귀에도 심각한 염증을 앓고 계셨음에도 보호자인 나에게 한 번도 연락을 취해 알려 준 적이 없었습니다. 새로 옮겨 온 대구보건대재활병원에서도 이전‘000병원’에서 환자 케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아버지 귀 치료를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고 오라는 대구보건대재활병원 의사선생님의 권고로 000병원을 퇴원하자마자 다른 외래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런 상태가 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곳이 정말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이 맞습니까? 만약 ‘000병원’ 의료진들 말만 믿고 1년 아니 그 이상을 그 병원에 계속 있었더라면 우리 아버진 어찌 되셨을까요? 정작 뇌혈관 질환이 아니라 위생의 문제로 저의 아버지 병환이 더욱 위중해지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만약 그랬다면 저는 평생을 아버지께 한 불효로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더욱 저를 화나게 하는 건  ‘000병원’의 태도입니다. 넉달(118일)동안 목욕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욕창으로 고름이 생겨 흘러 내리는 환자를 전혀 신경을 쓰지도 않았으며, 보호자인 저에게 환자의 상태를 한 번도 얘기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추궁 하자, 처음에는 전화로 알렸다고 거짓말하다가 통화내용을 녹음 했다고 하니 간호사는 그제서야 잘못을 시인했지만 사과는 고사하고 원래 그럴 수 있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기본적인 케어가 되지 않는데 치료와 재활이 성실히 되었을까요? 하루에 보통 3번(20분씩)을 재활치료를 한다고 처음에 의사를 통해 들었지만 간호사에게 확인하면 환자가 소극적이여서 재활치료를 안 한 적도 많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럴 때면 많이 속상해서 속으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 학생이 공부하기 싫다고 하면 그래 하지 말고 놀아, 그러는 거냐고..환자가 약 먹기 싫어하고 재활치료 받기 싫어한다고 안하는 거냐고!! 그래도 달래서든 이해를 시켜서든 하도록 해야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지만 싫은 소리를 하면 아버지께 행여 불이익이 갈까 불만이나 클레임을 제대로 걸지도 못 했었습니다. 그저 믿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해 줄거라는 병원에 대한 신뢰가 무참히 깨져 버렸습니다. 원무과 부장이라는 사람은 원래 그럴 수도 있다고 억울하면 법대로 하라고..

‘000병원’의 어느 누구도 이런 사태에 대해 사과는 고사하고 억울하면 법대로 하라고 합니다.

사명감은 아니더라도 정말 양심이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네요.


‘000병원’ 원무과 과장과 다른 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연히 부모님이 계실테고 만약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마음적으로도 많이 우울하신 당신 부모님께서 병원에서 모든 이들의 무관심 속에서 그런 대접을 받아 온 몸에 피부질환이 생기고 살이 곪아서 고름이 흘러 내리는 것을 보고도 거기에 계속 부모님을 모실 수 있는지.. 당신들이 내게 말 한 것처럼 원래 그럴 수도 있다고 너그러히 이해해 줄 수 있습니까?

가장 큰 문제는 이 병원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심각한 사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저 병원에 계시니까 치료 잘 받고 계실거라는 환자 가족들의 큰 착각과 병원 의료진의 무관심으로 마음과 몸이 아픈 환자들이 더욱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처럼 억울하고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이 병원에 입원한 다른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 병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사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리며 이 사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의 두서없는 긴 글을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읽어 주셔셔 감사드립니다.


000병원에서 거동조차 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죄의식 없이 하고 있는 만행을 고발하고 싶습니다.

공익을 위해 청원 동의 부탁드립니다.
출처 http://naver.me/GSivj9mB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nyZa5x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