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오렌지색 머리카락이 물결치고
멀리 그대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주변을 둘러보지만
알고 있어 여기에 있을 리가 없단 거
가슴을 열어젖혀서 추억을 바라보며
'계속 잊지 않은 채로 지내는 게 나은 걸까?'
그대는 꿈에서 헤엄치고 있어.인어가 되었으니까
잠든 나를 안내해 줘
어떻게든 한 번만 더 팔을 뻗을 수 있다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그대를 되돌려놔줘
비를 우산으로 막았어, 그리고 눈물도.
어깨가 젖고, 마음마저 젖었어.
팔을 깨물며 마음에서 밀어내고서
'역시 잊지 않고 지내는 게 낫겠지'
그대는 꿈에서 헤엄치고 있어. 인어가 되었으니
어린 시절 보았던 노을로 녹여줘요.
그렇게 멋진 날을
그렇게 소중한 미래를
도대체 왜 그렇게도 쉽게 빼앗아버리는 거야?
그대는 꿈에서 헤엄치고 있어.인어가 되었으니
깊이 가라앉은 추억을 모아서..저 별로..
그대는 꿈에서 헤엄치고 있어.인어가 되었으니
눈물을 닦고 노래할게요.
보답받을 수 있도록
보답받을 수 있도록
꿈에서 만나요.
몽환적이어서 연주곡도
나카시마 미카-Legend (2004년 10월 20일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