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려서 차도 없고 돈도 없어서
데이트를 해도 10시 이전엔 집으로 가야하고 돈도 누나가 은근히 더 나가게 돼요

저라도 지칠 겁니다 자기 친구들은 결혼하는데 자기만 불확실한 미래까지 5년을 기다리다뇨
누나 나 대학원을 포기할까? 했더니 제발 그러지 말아달랍니다

차있는 남자 돈있는 남자 찾는 그런 여자면 예저녁에 절 만나지도 않았을 거에요
그나마라도 지금까지 누나가 이어주는 가느다란 인연의 끈에 감사해야 할지,
비루한 처지 주제에 그래도 안 놓아주는 저를 저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곧 떠나겠죠
전 병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