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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사건사고2
게시물ID : military_15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토샵CS탄
추천 : 4
조회수 : 37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18 01:53:03

본인은 해상병 532기 1함대 출신..

직접 겪은건 아니지만. 해상 훈련기간동안 교육관에게 들은 실제 이야기..

 

그 전에 약간의 설명을 하자면..

해군의 사고중에 대부분은 배와 관련된 구조물이 많은데 그중에 배를 계류하기 위해 쓰이는 홋줄과 관련된게 많음.

줄다리기 줄 같은 굵기에서 사람 팔뚝만한 대형 홋줄까지 여간 고된 물건중 하나임.

배끼리 붙거나 육상에 접할때 홋줄을 걸게 되는데 바짝 팽팽하게 해놓아야배가 파도에 덜 흔들리고 접할수 있게됨.

파도가 잔잔하거나 바람이 없는 날은 괜찮지만 날씨가 좋지않으면 배가 출렁이게 되고 홋줄은 더욱 팽팽해졌다 느슨해졌다를 반복하게됨.

이런날은 장력이 매우 강해져서 홋줄작업도 위험해지고 조심스러워짐. 여차해서 줄 거는곳에 손이라도 끼이면 손 으스러지는건 순식간.

홋줄잡는것도 요령짬이 안되면 멋대로 신병한테 시킬수 있는 일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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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줄을 점검하기는 해도 얼마나 내구성이 될지 장력이 그떄그떄 얼마나 걸리게 될지는 알수 가 없는 노릇임.

 정박하려고 할떄 일어난 상황으로 홋줄이 어디가 약해졌는지 한계이상의 장력을 버티지 못하고 줄이 터져버린거임.

튕겨져 함정쪽으로 날아온 홋줄은 그대로 갑판요원의 흉부를 강타하고 이어서 포탑의 구조물을 떄렸음

갑판요원이 입는 구명조끼는 부력방탄복이라고 해서 물에도 뜨지만 포탄의 파편을 막기위해 딱딱한 판같은게 들어가 있음.

그걸 입고있음에도 맞은 즉시 흉부를 말그대로 으꺠버리고 그 사람은 즉사, 포탑구조물도 조금 움푹 파일정도로 홋줄의 위력은 엄청났음.

 

그 이야기 들은 이후로 파도가 좀 높은날은 홋줄 주위에 잘 가까이 안가려 했음.배 흔들릴떄 줄 늘어나는거 보면 소름이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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