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험도 몇번 없는 제게 4년은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좋아했지만 종교문제와...결혼관이 맞지 않아 많이 힘들었어요.

나이차이도 조금 있어서 전남친은 일찍 결혼하고 싶어했지만 전 최소 30은 넘어서 생각해보고싶었구요.

몇번 헤어지자는 소리를 들었지만 매번 제가 잡았어요. (이건 제가 좀 약속어기고 그런게 있었어요. 절대로 바람을 폈다거나 한건 아니고..)

그러다 이제 정말 선택을 해야할 것 같아서 헤어지잔 소리를 듣고 제가 그러자고 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며칠 있다가 잘못했다고 다시만나자고 연락이 왔지만 이후에 같은 문제로 다투고 결국 끝이보이는 연애였기에

매몰차게 정을 뗐습니다.

그러고 헤어진지 4개월정도 뒤에 연애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내일 결혼을 한다는걸 페북에서 뒤적거리고 놀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된지는 한두달 정도 전에..)

제가 선택해서 보낸 사람이고 분명 처음에 차인것도 난데

막상 결혼소식 들으니까 멍하네요. 일찍 결혼할 것 같긴 했지만..

딱히 막 슬프고 애잔하고 그립고 그런건 아닌데 멍해요...

헤어지고 나도 연애나 좀 해볼걸 싶기도 하고ㅎㅎ....남친이 없어서 그런가.....-_ㅠ

그렇다고 잠깐 외로움 달래자고 결혼도 안할건데 남자 만나기도 좀 그렇고......

그냥 내일은 술이나 한잔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