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19를 달까하다가 안적었는데 19세이상의 이야기니 원치않으시면 안읽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목 그대로 섹스없는 결혼생활 가능할까요?
저와 남자친구 둘다 삼십대 초반이고
가치관과 성격, 웃음코드, 인생목표 등 정말로 모든게 잘 맞고 좋아서 둘다 결혼 생각하고 있습니다.
딱하나 안맞는게 섹스입니다.
섹스스타일?성향?도 너무 다르고 무엇보다
서로 원하는 횟수와 방향이 너무 다릅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번 양보해서 한번, 그냥 하기
남자친구는 한달에 한번, 야릇한 분위기에서 하기
입니다.
대화도 여러번 해봤고 지금도 하는 중이나 크게 나아진건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많이 안하는 이유는 제가 생각했을때는 원래 성향도 있고 또 저랑 하는게 그렇게 즐겁지는 않아서라고 생각됩니다.
스킬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래서 저도 나름 혼자 유투브보고 공부도 하고 스쿼트도 하고 그랬지만 여전히 남자친구가 느끼기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가 더 많이 원하니..제가 더 자주 얘기꺼내고 스트레스 받고있다고 얘기하고 우울해하는 편이고
남자친구도 제가 너무 스트레스받아하니 거기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둘다 전연인과는 섹스와 관련하여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런얘기까지 서로 다 터놓고 합니다.자세하게는 아니지만 문제 없었다는 것만 서로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할때 어느 일방의 문제는 없는데 저는 이게 더 미치겠는 부분입니다.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으면 병원을 가면되고 심리적인 문제로 안된다면 상담이라도 받겠는데 막상 하면 또 괜찮아요
정말 온전히 둘의 성향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입니다ㅠㅠ
최근에는 한달에 한두번 했고 지금은 서로가 스트레스가 너무 많으니 하지말고 있어보자고 얘기하고 안한지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요즘 섹스없는 결혼 생활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어짜피 4,50대쯤 넘어가면 잘 안하게되는게 섹스니 섹스빼고 모든게 잘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맞는건지 싶다가도
결혼할때 안맞으면 제일 힘든게 종교, 속궁합이라는데 시작도 전에 삐그덕대는건 파국이 결정되어있는건지 싶기도 합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스트레스만 받지않으면 그냥 이렇게 섹스리스만 겨우 면할정도로 살아도 괜찮아보입니다.
열쇠는 제가 쥐고있어요 저는 이렇게 살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결혼생활하신 선배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