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는데 조언 부탁드릴게요.

남자친구는 동갑인데 고2입니다..

이녀석이 중학교때는 술담배 다하면서 방황을 잠깐 했었는데요,

나쁜애는 아니고 호기심에 시작했다던데 지금은 다행히 철이 좀 들었네요.

제가 사귀기 시작하면서 술,담배 다 끊으라고 확실히 말해둔 후로 

말한 다음날부터 술,담배 둘다 확실히 끊더라구요..

가끔 친구들이 유혹해도 저한테 얘기하면서 잘 참아내는데 기특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학교 시작하고 나니까 얘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얘가 원래 작년까지만해도 학교 하루하루 견뎌내려고 담배를 매일 폈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안가는날에는 안피는데 학교만 가면 유독 담배가 필요하다네요;)

학교가면 친구들이 계속 땡땡이치자 담배피자 자꾸 유혹해서 더 힘들어해요.

술, 땡땡이치는건 자제할수있는데 학교에 있으려면 담배는 끊기힘들데요;

(이건 뭐.. 학교를 가되 담배를 피거나 아님 아예 학교를 안가거나.. 둘중에 하나)

또 시작하고 나면 다시 끊는게 힘들거 알기에, 

그리고 그녀석 가뜩이나 툭하면 두통에 배아프다고 그러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데 이젠 제가 이해해야 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전 술담배 안하구요, 남자친구도 안하길 바라거든요.


제가 그런친구들말고 다른애들 사귀라고 말해도.. 학교전체가 거의 다 핀다고 하고..

그렇다고 친구없이 외톨이로 지내라고 할수도없고..;

제가 옆에 있어주고 싶지만 다른동네살고 학교도 멀어서 옆에서 뭘 해줄수도 없네요..


지금상황으로봐선 제가 하지말라 그래서 제말 듣는게 그렇게 쉬울거 같진 않구요

담배 안끊으면 헤어지겠다..라고하면 왠만해선 들을거 같지만 그러기는 싫고, 
(제가 원래 헤어지잔말 쉽게 하는걸 싫어하거든요)

담배 못끊어서 진짜 헤어지는건 제가 안되겠구요..;

그애가 한 3-4일 지나더니 저한테 진지하게 말하군요.. 너가 진짜 이해못할정도로 힘들다고..

그래서 제가.. 너가 말한데로 나 너 이해 못하는데, 너도 너가 담배피면 내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못해.. 라고 말했더니 진짜 노력은 해보겠는데 너무 힘들때는 어떡하냐고 묻더군요..  


아 글이 길었네요. 그래서 제 질문은:
1. 담배끊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제가 이해를 해줘야될까요?
제가 담배를 안펴서 그런지 솔직히 이해를 잘못하겠어요; 솔직히 내가 좋은만큼 날위해서 담배정도 끊어주면 안되나.. 이런생각하고있고;;

2. 정안되면 규칙을 정해서 (예를 들자면 하루에 한가치만! 뭐.. 저런식으로;;) 학교 계속 다닐만큼만 조금씩 피게 허락해줄려고 하는데, 그건 어떨까요?

3. 어떻게 담배를 아예 조금씩 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제가 혼자 결정을 못내리겠어서,
그리고 주위에도 물어보기 뭐해서 글 올리네요. 조언 많이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