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너지진으로 세계인이 모두 칭송하던 일본인의 질서있고 차분함에 대해서
나는 굉장한 반발감이 느껴졌는데 왜냐면 예전 광신도들 집단 자살
하는 식의 집단순종이라고 할까하는 체념과 포기같은 무서움이 들었기때문.
그런데 오늘 신문에 어느 유명한 일본인 언론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함.
기사내용 일부:
“메이와쿠 문화에 대한 과도한 칭찬은 개인적으론 불편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일본인들의 DNA에만 있는 것도 아닐 테고, 어느 나라이건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한다면 당연히 그런 문화를 체화할 수 있다. 나는 오히려 일본인들의 놀라울 정도로 차분한 모습에서 우려가 읽힌다. 이 크나 큰 재앙을 겪은 후 그렇게 차분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운명이니 어쩔 수 없다’라는 체념과 포기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재앙을 겪은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힘 없이 무릎을 꿇는 운명론이 일본인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운명론의 포로가 돼선 안 될 것이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3/20/4880067.html?cloc=n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