읭???아귀여웤ㅋㅋ하고보다가 잔인한거라니.. 마치 우리가 공포탄인줄 모르는 총에 겨눔을 당하고 있다가(?) 빵!쌌을 때 그런 충격인가????비유가 이상..아! 그거랑 비슷하다보면되나??? 고장난 냉장고안에 있었는데 틈사이로 차가운바람 들어왔는데 그 바람 때문에 고장난지도 모르고 체온이 떨어져서 죽은 ..이야기
어머니께서 설치류를 무서워하셨습니다. 저희가 기르던 햄스터에게 한번 물린 후부터 더 무서워하게 됐죠. 그래서 어머니는 매일 습관적으로 햄스터에게 다가가 "너 나 물었잖아~" 하며 손을 내미셨는데, 맨손은 무서워서 이갈이 미네랄스톤이나 막대기, 옷걸이로 툭 건드리며 놀렸습니다. 그러니까 햄스터가 저거랑 똑같이 했어요. "삑!" 소리도 지르면서요. 내민 것이 몸에 닿지 않아도 가까이 오는 것만으로 놀라 죽은 척하듯 했습니다. 저는 그때 집에 가끔 들르는 상황이라 햄스터와 친하지 않았는데, 어머니 옆에서 제가 손을 내밀어도 손가락이 가까이 오는 것만으로 기절한 듯 저랬어요. 저거보다 좀 더 오래 해서 진짜 기절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좀 지나면 주섬주섬 다시 일어났구요. 그때는 그게 애가 똑똑해서 기절한 척 하고 재주부리는 것인 줄 알았고ㅠㅠ 나중에야 여기저기 찾아보다 그게 공포나 놀람 때문에 그랬다는 걸 알고 폭풍같이 미안해했죠ㅠㅠ 왜 공포나 놀람이라고 확신하게 됐냐면, 집에서 유일하게 친했던 동생한테는 전혀 그런 \'척\'을 안 했어요. 하지만 어머니와 제겐 했고, 제가 햄스터를 데려가서 작업실에서 기르며 정을 잔뜩 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 평생 다시는 그런 \'척\'을 하지 않았어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정말 무서워서 하는 것 맞았습니다. 제가 만만...해 지니까 절대로 안 하더라구요. 3년 넘기고 떠나는 날까지 다시는 안 했어요. 집으로 돌아와 지내면서 어머니와도 친해지더니, 옛날엔 그렇게 맨날 "삑!" 소리 내면서 죽은척 했던 걸 다시는 안 하더라구요. 어머니는 지금도 미안해하십니다ㅠㅠ 저도 그때 생각만 하면 안쓰럽구요. 그런 줄도 모르고 귀엽다고ㅠㅠ천재라고ㅠㅠ미안해 뀨야ㅠㅠ 근데 진짜 천재인 줄 알았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