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은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습니다"
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건강한 수돗물 공급'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후보가 MB시절 핵심인사로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고, 그것도 모자라 4대강 반대론자(단체) 불법사찰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형준이라면 얘기는 달라지지 않는가
'강을 정비해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고 시작한 MB의 4대강 사업은 22조 천억이라는 천문학적 재원이 투입되면서 대기업과 건설자본의 돈잔치가 되어 버렸고,
보를 만들어 흐르는 물을 막으면서 맑은 물이 아닌 녹조라떼가 창궐하는 4대강으로 전락해버린 것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4대강 사업과 불법사찰을 주도한 자가 "부산 시민도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면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는가
4대강 불법사찰, LCT 특혜분양 의혹, 딸의 입시비리 의혹,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 미등기 건물 재산신고 누락 등 하루가 멀다하고 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의혹을 밝히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외면한채 모르쇠로, 단순 실수라며 둘러대고, 거짓말이 또다른 거짓말을 낳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권력을 이용해 크게 해쳐드신 MB각하보다 통은 작아도 꼼꼼함과 세심함은 한수 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