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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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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벼랑위의담요
추천 : 1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3/27 07: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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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흐림_뒤 #맑은_하늘 #소풍가자


소풍 가는 날

불확실한 미래에
옥죄어 오는 수많은 고민들,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근심도 걱정도 짙어져 간다.

그렇게 쌓은 근심과 걱정은
떨쳐내지 못해,
점점 먹구름처럼 짙어져
맑은 하늘을 가리고 만다.

그러나 아가야,

먹구름이 끼어있어도
그 구름 뒤에 해가 있듯이,
세상이 어두워져도
너는 구름 위의 해란다.

기죽지 마라, 본디 너는 비 온 뒤의 하늘 같은 것을
소나기처럼 장마처럼, 다 쏟아내는 날 지나가면,
네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 테니까.
그럼 우리 맑게 갠 그 하늘 아래로
어린 시절 그날처럼, 소풍이나 가자.

"어린 시절 그날처럼, 소풍이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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