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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5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벼랑위의담요
추천 : 1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3/28 10:33:35


#달 #꽃보다_아름다워 #일상에서_글쓰기


아직 어둠도 내리지 않은 초저녁,
무엇이 그리 급한지
너는 벌써 고개를 내밀고 있더라.

날 보러 마중 나온 것인지,
피어오른 벚꽃을 보러 서둘러 나온 것인지,
새색시의 얼굴처럼 곱기도 하여라.

어쩐지 가만히 보자 하니,
네 얼굴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금방 져서 땅에 떨어질 꽃잎이지만,
너무 서운해 말아라,
이미 네 얼굴에 꽃이 폈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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