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난 오유를 좋아하던 사람이었다.
게시물ID : sisa_1172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타박스
추천 : 6
조회수 : 59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1/04/09 14:57:40

대학시절 같은 과 동기 중에 한명이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서 낄낄 거리길래

 

뭐냐고 하니까 

 

님 오류 모름?

 

이렇게 오유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고 

난 하루 종일 오유를 했다.

 

안생겨요 전설대로 

오유 시작하고 다음날 헤어지고 술쳐마셨다

 

전설의 패션고자 댓글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던 날 

오유하면서 가장 유쾌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지 유머글 보다는 정치글이 많이 올라오고 

(내 대학시절은 일베의 절정기이자 동시에 몰락하는 시기였다)

 

뭔가 이 사이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람들이 판을 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점점 오유에 접속하는 날들이 줄었던 것 같다.

 

부동산 정책이 되었던지 , 정치비리든 뭐든지 간에 

어떠한 사안에 관해서 

 

내가 눈팅하던 오유는 

그래도...오유 아재들 선비놀이 할때는 

 

나랑 다른 정치적 의견을 낸다고 

 

싸다구 날리고 입다물게는 안했던 것 같다.

 

정치하는 사람들 중에

선한 세력이 있다고 더이상 믿지는 않지만

 

선하던 악하던 간에 

정책적으로 잘못 된 것은 비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건강한 비판하려는 사람마저도 

입에 재갈을 물려버리면 

 

독재정권하고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일베 벌레들이 물 흐리러 오네..."

라는 식의 글을 본 것 같다.

 

근데...일베 벌레들이 굳이...왜 오유까지 올까?

이제 오유는 물을 흐릴만큼의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

한물 간 사이트가 된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한번 들어와 봤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사이트가 되면 좋겠다.

 

 

출처 뇌피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