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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172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ishCutlet★
추천 : 12
조회수 : 118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1/04/09 23:47:25
이쪽이고 저쪽이고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너무 화가 나 있어요.
그냥 화풀이 대상을 찾는 정도가 아니라,
증오하고 혐오할 대상을 찾는 것 같습니다.
페미, 일베, 태극기부대, 대깨문 등등,
서로에 대한 온갖 증오와 혐오가 터져나오고 있는거 같아요.
이해합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니까요.
현 정권의 실망스런 행보에 분노한 분들도 계시고,
아직 산더미 같은 과거의 적폐에 분노한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이런 식의 대화는 누구에게도 이롭지가 않아요.
서로 어차피 의견 다른거 알고 불신하면서
굳이 자극적인 말들로 욕하고 비난하고 부정하고..
누가 그러더군요.
인터넷에서 가장 해로운 것이
자기가 싫어하고 혐오하는 것을 굳이 열어보고
확인해서 자기 확신을 굳히는 거라고.
제가 보기엔, 꼭 시게만 그런게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에선 너 나 할것 없이
다들 그 짓을 하고 있는거 같아요.
페미는 페미대로 남혐을 확신하고
개독은 개독대로, 일베는 일베대로,
태극기부대는 태극기부대 대로,
그리고 각 커뮤에선 서로 싫어하는 세력에 대한
자료 돌려보며 그들에 대한 혐오를 쌓죠..
여기서 피터지게 치고박고 싸우셔봐야 바뀌는 건
여러분의 불쾌감이 더해진다는 사실 뿐이에요.
어떤 분들은 보니까 요 몇일 사이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댓글 수백개씩 써가며 싸우고 계신데..
한발짝 떨어져서 좀 봅시다.
머리좀 식히고 냉정하게 봤으면 해요.
괜찮아요.
정치가 어떻게 굴러가도, 대한민국이 그렇게 쉽게는 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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