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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더이상 교회를 다니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religion_15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해질꺼야
추천 : 1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0/06 14:23:04
전 올해 20살 남자이고

18살 고2인 남동생이있습니다.


제가 이런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 동생이 교회를 다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나쁘다라고 올리는 글이 아니라 (절때 비하목적이 아닙니다)

제 동생이 교회에 먹칠을 하는것같아서 조심스레 올립니다.



제 동생은.. 어릴때부터 거짓말을 밥먹듯했습니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작은것부터 시작해서 큰것까지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정말 날이갈수록 교묘해지고 심각해졌습니다.


초4떄인가.. 동생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쳤는데

동생이 훔치지 않았다며 끝까지 거짓말을 하다가 CCTV에 잡혀서 결국 부모님이 가서 몇번이나 죄송하다고 한적이있었고


중1때는 지 친구들하고 동네 자전거 하나 훔쳐다가 자전거위에 3명이나 타고선 한밤중에 동네를 떠들석하게 다니다가

동네사람들한테 민원들어온적까지있고



중3때는 아는 후배들이 말안듣는 애가있다면서 대신 때려달라고하는걸 돈받고 때려줬다가

경찰서에간적까지있고


고1때는 학교에서 흡연하다가 걸렸습니다.




먼저 말씀드릴께 있다면

저희집은 몇년째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않습니다.

아버지가 아예 가정문제를 포기한 상태예요

그저 할아버지 모시느라 ..... 허례허식을 하고계십니다.. (여기에 대해선 긴말 하지는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하고 생략하겠습니다. )


그래서 동생의 훈계를 잡는건 주로 저와 어머니였는데

어느샌가부터 저보다 키도 훨씬커버려리고

또 체대준비한답시고 덩치도 엄청 커져버려서

이제 힘으로는 제가 제압할 애는 아닙니다.

그런다고 하극상 하는 애는 아닙니다

평소에는 멀쩡하고

어제 점심까지만해도 오순도순 밥먹고 화기애애 했는데



또 일이 터졌습니다.


이녀석이 수학과외를 하는데

한달 과외비가 35만원입니다.

어머니가 선생님 드리라고 준 35만원 중에서

이녀석이 5만원을 삥땅친 겁니다

그리고 , 과외쌤한테 전화가 온겁니다.. 

'어머님 실례되는 말씀이지만 과외비중 5만원을 안준것같아서..'

그말듣고 어떻게된거냐고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자기는 끝까지 모르는 일이랍니다 ㅡㅡ...


그래서 한대 쥐어바고 당장 이실직고하라고 했더니

그돈으로 독서실 갔다고합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과외하라고 준돈에서 5만원을 슬쩍해서

몰래 공부하려고 독서실 갔다는게 말이나되는 소리입니까?........


세상에 어느 어머니가 자식이 공부하겠다고 독서실 달라고하는데 안주겠습니까?

근데 그돈을 몰래 공부하러 썼다는게 말이안됩니다.


더군나나 이녀석은 중학교 2학년이레로 한번도 평균 40점을 넘은적이없는 애입니다.

공부는 커녕 과외를 시키느건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동생이 공부에 대해서 흥미만이라도 가지도록 멘토를 붙여준건데

그돈을 빼서 독서실 갔다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물증없이 의심은 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디독서실 갔냐고 물었더니 , ㅇㅇ 독서실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걸었죠, 최근에 ㅇㅇㅇ 학생이 거기 간적있냐고했더니

1달치를 뒤져봐도 그런학생이 온적이없다고하는겁니다.


결국 또 거짓말을 친거죠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또하는겁니다.


더이상 화를 안낼수가없었죠

어머니랑 저랑 동생 앉혀서 훈계를 했습니다.

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가족을 속이려 하냐?

예전에는 금전적으로 손댄적은 없어서 그래도 ...적어도 포기안하려했는데

다른돈도 아니고 어머니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서 그럴수있냐고했더니

형이뭔데 자기한테 뭐라하냐고 하더군요

어이가없어서 어머니가 한말씀 하시더라구요

'너 공부하는거 1등하라고 한것도아니고 니가 공부를 너무안해서 적어도 학생신분으로서 평균은 해야할꺼아니냐 , 아무리 자신의 자유가있다하지만

너의 지금 신분은 학생이므로 학업에도 어느정도는 신경써야하는게 아니냐?'했더니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그만좀 잔소리하라는겁니다.

근데... 이 말투는 제가 예전 고등학교때 쓰던 말입니다.

저는 제말에 책임을 질줄알았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고등학교때 반에서 5등안에는 항상 들었었고

놀고 다니더라도 항상 부모님께 먼저 허락을 맡았었고 , 늦게들어오면 연락을 먼저했었고

돈이 필요하면 이래저래해서 써야한다고 , 돈을 쓰고나서는 항상 영수증을 가져다 드렸는데


얘는 그저 제 말만 번지르르하게 배낄분

자신이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전혀 질 생각이없는겁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거짓말을할때

시나리오 2~3개는 쓰고 나중에 반박하려고 말을 준비했었는데


이제는 막 던지고봅니다 아주...


사실 형인제가 나이를 얼마나 먹었으면 먹었고

부모님도 아닌 제가 동생한테 이래라 저래라 훈계하는게 옳바르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자기인생이고 자기 앞가림 할줄알아야하는 나이인데

아직도 노는거와 것멑들이는것에 미련을 못버린겁니다.




또 한가지 이야기할게있다면

지난 7월에 어머니가 차고 다니시던 시계가 없어진겁니다... 호가가 무려 90만원대였던 시계인데

항상 집에오면 서랖위에 올려두고 다니셨는데


집에와서보니까 없어진겁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지금 동생인거죠...... 만약 이것마저 동생이 가져갔다면 정말 ... 다리를 문질러버릴생각입니다..진심으로..

무작정 의심하는게 아니라...

그당시 저는 밖에있어서 자초지종을 어머니한테 들었는데

집에는 동생밖에없었었고

평소에도 동생이 시계가 맘에든다면서 자주 빌리곤 했었답니다.

그리고 그당시 한참 겉멋이 절정에 다달았던 때였고

없어진 시각과 날짜가 동생만 집에있었던 시간이었기때문에 의심을 안할수가없습니다..



하......

결국... 오늘도 이런일이 터지고

열이 오를때까지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녀석이 다니는 교회의 담당 목사님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동생녀석이 울부짖으면서 하지말라고 해도 전 했습니다.

왜냐면 약속을 했었거든요



중학교 3학년 .. 그당시

이녀석이 애를 폭행하고 자기는 끝까지 안했다며 거짓말을 했었었습니다.

그때 죄를 뉘우치고 잘못했다고 빌었다면 학교 징계 차원에서 끝났을 일이었습니다.. 

폭행당한 녀석도 알고보니 동네에서 한가닥한다는 양아치 놈이었고..학교차원에서는 양쪽다 골치거리었다고하네요...

물론 폭행이 미화된다거나 나쁜놈이 나쁜놈을 때렸으니 정당하다라고 이야기하는것이아닙니다.

제 동생이라도 잘못을 했다면 충분히 죄를 뉘우쳐야했고 사과를 했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을 다 알지못해서 긴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당시 거짓말을 하지않고 이실직고했다면


양측 부모님을 모셔다가 아버지가 무릎까지 끓고서 잘못했다면서 빌었던...그런 일은 없었을껍니다.

그런데 그렇게 비는 와중에도 자기는 끝까지 안했다며 우기던 제 동생을 정말 죽이고싶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왔고 CCTV조회 지문조회를 한결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나왔고

결국 법원까지 끌려갔었던 녀석입니다.

그 이후로 두번다시 잘못하지않겠고

학생으로써 신분을 지키고 살겠다면서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가 회개를 하고싶다면서 교회에 다니고싶다고 하더군요

어머니한테 약속을했었죠.. 니가 교회를 다니는것은 애들하고 어울리라는것도있지만 엄연히 종교적 목적도 들어가있다 라고요

어머니는 무종교이시지만 동생이 교회를 다님으로써 조금이라도 바른생활을 하길 원하셨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교회를 다니는건 90% 애들하고 어울려 노는것과 5% 회개 5%의 시간때우기였을뿐이었습니다.

3년을 속고산겁니다.


고1때 흡연을 했을때도 

학교에 부모님이 불려가서 징계를 받았을때도

지혼자 쏙 빠져서는 교회에 가서 회개한답시고 목사님이랑 같이있으니 전화는 받지않겠다며............





이런 결과로 더이상 참을수없었습니다..

이녀석은 종교적 목적으로 교회를 다니는것이 아닌것을 알게됬고

제가 비록 종교인은 아니지만

이녀석은 기독교를 모독하는것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내용-

밤늦게 죄송합니다. 전 ㅇㅇ이 형되는사람입니다.

심야에 이런말씀 해도 될련지 모르겠습니다만, 더이상 제 동생은 교회에 가지않을것입니다.

제 동생은 중학교 3학년 당시

학생으로써의 신분을 지키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더이상 걱정을 끼치지않을뿐만 아니라

자기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기위해서 종교적 목적을 포함에 교회에 다니는것을 허락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물건을 훔친자를 뭐라고합니까?

더군나나 부모님의 돈에 손을 댄다는 어떻게 처리합니까?

제 동생은 더이상 회개를 목적으로 교회에 갈 이유가없습니다.

이는 교회를 다니는 목적이 완전히 어긋났을뿐더러

결과적으로는 교회에대한 먹칠일뿐입니다.

그래서 전 제동생이 교회에 가지않았으면좋겠고

더이상 가는일이 없을것입니다.

목사님께서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전화를 마친후 옆에서 보고있던 동생은

얼굴을 있는것없는것 찡그리며 화를내더니

그걸왜 목사님한테 이야기하는데

왜 갑작 목사님이 나오는데 씨1발!!!!!!!!!!!!

하면서 자기가 뭘 잘못한건지도 모르고

되려 화를 내더군요

어이가없었습니다.


방귀뀐놈이 성낸다고 지금 어머니가 이녀석을 호적에서 파버려도 시원찮을판에 이런 반응으로 나온겁니다.

지혼자 화를 내더니 갑자기 옷을 입고는 밤 11시에 집을 나가더군요......

어이가없었죠......

어머니와 저는 벙쪄서 어이가없었습니다.

새벽 1시가 넘도록 녀석은 오지않았습니다.


어머니도 걱정이 되셔서 잠이 오질않으셨습니다.

저역시 마찬가지로 밖으로 나간 녀석을 어떻게 찾을방법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해도 받질않으니....



그러더니 새벽 2시쯤에 전화가오더군요


목사님 집이랍니다.....

도대체 무슨 명목으로 그집에 간지 모르겠습니다.

왜갔냐고했더니

여기서밖에 잘곳이없다고 하더군요


아까 있는대로 화는 다 내더니 

이제와서는 불쌍한척하면서

마치 어머니와 제가 죄를 짓게 만든것마냥

지금 용서해준다면 집에 돌아가겠다 라며

어이없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거기서 자고오라고했습니다

니맘대로 하라고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새벽 2시반쯤 넘어서 어머니한테 카톡을 하더군요

내용은 이것과 같습니다. 

이건 어머니가 카톡내용을 복사하셔서 저한테 보내주신겁니다..(오유에 올리려고 보내달라고했습니다.)

ㅁㄴㅇㅁㄴㅇ.png




그래도 오늘 오후가 되서 전 이글을 씁니다.

매번 저런식입니다

자기가 뭘 잘못하면

집을 나가거나 다음날 학교에 가서 어머니한테 저런식으로 문자를 보냅니다

그때 당시야 막 미안한 마음이 들고 죄송한 마음이야 들었겠죠

그래서 저런 문자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저런문자만 사건있을때마다 5번은 넘게받으셨습니다.

이제는 저런문자를 보내도 

"아 .. 저놈이 또 지금 상황을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구만 하는구나.."라고 생각밖에 안듭니다

왜냐고요?

저런 말을 하고나서 하루도 안지나서 또 사고를 치거나

어머니한테 대드니까요

말도안되는 겁니다..



아직도 어제 밤에 나가서 집에 오질않고있습니다.

이번에 오면 정말 다리를 아작내버리고싶습니다.


다음주에 중간고사라는 놈이

공부한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놀러다니고

그돈은 또 어머니한테서 야금야금 빼서 쓰고있고


이런새끼는 교회에 다닐 자격이없는것같습니다.


저도 중학교시절 교회에 2달정도 다녔지만

성경에는 

"부모님 돈을 몰래 가져다가 흥청망청쓰고, 부모님께 훈계를 듣다가 밖으로 뛰쳐나간것도 모잘라 . 외박을 하면서 저런 문자를 보낸후에
 자기 잘못이 회개됬다고 생각하라" 

라는 문구는 없었습니다.


지금도 얘는 어머니가 이제는 자신을 용서했겠지라고 생각하고있을껍니다.



제가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 아이에게 어떤말을 해주면

교회에 가지않을까요? 

이 얘한테는 '넌 글러먹어서 교회에 가면 안된다 ' , '넌 교회에 다닐 자격이없다 ' 라는 말만으로는 설득할수가없습니다.

명백한 이유와 논리를 가진 말로써 녀석이 교회에 가면 안되는 이유를 들어야하는데

막쌍 그런 말을 해주면 

'형이 뭔데 ?' 라는 말뿐입니다.


저는 이녀석이 진심으로 교회에 가는것을 반대합니다.

교회가 나쁘다는것이 아닙니다. 

이녀석이 교회를 나쁘게 만들고있습니다.


이 아이는 진심으로

자기가 죄를 짓고

교회에 가서 회개를하면

그래도 내 죄가 씻겨졌겠지

조금은 가벼워 진것같다

이런 마음뿐입니다.


중학교 3학년때

약속을 했고

고1,고2 이렇게 약속을 어기고도 용서를 몇번이나 해줬는데

또 이런사건이 났습니다.



댓글에서 

'그래도 .. 형이시라는 분이 동생이 종교활동을 하는것에 제한을 두는건 좀 아닌것같네요..'

'한번만 더 기회를 줘보세요..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럴수도있습니다.'

라는둥....

이런말씀 안하셨음 좋겠습니다.. 이미 그전부터 몇번이나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저 교회가서 회개하면 다인줄압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제가 원해서 쓰는게 아닙니다.

제 옆에서 우시면서 같은 종교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싶다는 어머니의 부탁에따라서 글을 쓴겁니다.


제 주위에 종교를 가진 친구가 드물고.. 

같은 종교인의 입장에서 이런사람이 있다면 어떤말을 해주고싶은지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버지는...제외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집에들어오는것도 밤에 저녁먹으로 올뿐이지

그외에는 허례허식을 위해서 할아버지 할아버지만 모시는 사람입니다.

이미 가족을 버린사람입니다... 3년전에도 동생이 폭행죄로 끌려갔을때에도

대충 사과하고 오라던 사람입니다.. 



녀석에게 있어 종교란

진심으로 회개하고 다른이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라고 배우는곳이 아니라


자신이 죄를짓고 

그 죄를 덜어내고 양심을 덜어내는 장소에 지나지않습니다.




염치없지만 부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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